식사 후 '행복한 富者'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때마침 '부자 지침서'라는 책이 손에 잡혔습니다. 점심때 그런 얘기를 주로 했으니 그 책에 시선이 멈춰 손에 잡았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비견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존 보글이 쓴 책이었습니다.부(富)를 일구는 단계를 넘어 수백만 미국인들의 은퇴, 교육, 자선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그의 지금 모습을 보며 "아! 이렇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에도 이런 기업인이 많이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조금 전 점심때 만난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도 따지고 보니 그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인도의 타타그룹 회장 들어본 적이 있죠? 갑자기 그에 대한 얘기를 꺼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는 분입니다.
'사회로부터 받은 것은 사회로'라는 사훈이 말해주듯 이 그룹은 이윤의 60%(매년 1억달러 상당)를 반드시 사회에 환원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인도에선 정치에 간디가 있다면 경제에는 타타가 있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라고 합니다. 총리의 이름은 몰라도 타타그룹 회장 이름 정도는 알고 있다고 합니다.
라탄 타타 회장을 들여다보면 범인으로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는 미국 코넬대에서 구조건축학을 전공했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나이는 올해 72세입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독신으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종교적인 배경이 있겠지만 그는 많은 부(富)를 남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가 사는 모습을 보면 "인도최고의 재벌이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에게는 아랍의 부호들처럼 거대한 방갈로나 저택이 없습니다.
본사가 있는 뭄바이의 방 3개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비서없이 운전사만 데리고 소형차를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자선재단을 세우고 이를 통해 행복을 찾는 그의 모습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한 시대의 흐름을 뛰어넘는 사상이나 행동을 보일 때 우리는 그것을 진정한 용기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보면 그는 정말 용기있는 위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느낀다. 좀 더 부자가 되거나 좀 더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은 우리 같은 사람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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