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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여행가/허기성 2009. 12. 10. 06:07

가을이 되어 낙엽이 떨어진 길을 걷습니다.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참으로 많은 것을 가르쳐 주네요.
나무는 현명해서 그런가 봅니다.

왜 잎은 나무와 평생을 같이 하지 않고 떨어져 나갈까요?
왜 잎은 떨어져 나가며 화려하게 불타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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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무는 모두가 다 다를까요?
잎이 다르고, 가지가 다르고, 단풍드는 것이 다르고....
하기는 같은 나무에 달린 잎의 모양도 대충 같을 뿐이지 정말 같지는 않지요...
왜 그럴까요?
세상의 존재는 다 다르기 때문에요.
그래서 가치가 있는 거지요. 유일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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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가 너무나 아름답네요.
뒤에 소나무는 왜 단풍이 들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같이 있어 더욱 어울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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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뻗은 전나무를 봅니다. 모두 80여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어느 나무는 더 크고 어느 나무는 더 작습니다. 아무튼 차이가 나네요. 그게 현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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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보면, 나무를 하나하나 보는 것과는 또 다르지요.
나무들이 모여있지 않으면, 숲은 없지요.
숲 속에는 나무가 있는데, 숲이라는 말 속에는 나무가 없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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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무들끼리 있으면, 더 행복할까요?
나무들이 같이 있으면, 자기네끼리 더욱 경쟁이 심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여러가지 나무들이 어우러 있으면, 조화가 이루어지는 건가?
아니, 달라야 조화가 된다?
그렇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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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수고가 많았지만, 가을이 되면 잎을 모두 떨구는 것은 겨울을 준비하는 거지요.
그리고 또 다음 봄과 여름에 필요한 새로운 잎을 맞기 위한 것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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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걷고, 나무는 서 있지만... 서로 다른 세상이지만....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과 대화를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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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무가 행복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젯밤에 오랫동안 병들었던 나무는 드디어 꺾였습니다.ㅠㅠㅠ
그래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조금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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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무는 거문고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품격있는 음악을 들려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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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무는 고아한 옷장이 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어쩌면, 살아 있을 때보다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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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살아 있는 것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아름다워요..... 정말일까요?
이 나무들이 아름답지 않으세요? 호수와 그리고 아름다운 집과 같이 있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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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분재의 모습은요?
새장에 갇혀 있는 거 같으세요?
그래도 아름답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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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신비스러운 꽃이 아름답지 않은가요?
이 꽃을 피운 나무는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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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상의 모든 것이 귀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생명자체가 또 아름다움이지요.
그래서 생명을 기르는 분들은 아름다움을 기르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