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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근IC주변

강촌에 '한국판 바우하우스' 생긴다

여행가/허기성 2009. 12. 15. 22:26

 

전력IT기업 22곳 · 타운하우스 2,000가구등 복합단지 21일 첫삽
MT 명소로 유명한 강촌 일대에 첨단 정보기술(IT) 산업과 주거ㆍ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한국판 '바우하우스(Bauhaus)'가 들어선다.

바우하우스란
2차 세계대전 직전 독일에서 시도된 새로운 도시설계 시스템으로 주거와 예술, 산업이 하나의 공간에 공존하는 것이다.

종합건축사사무소인 명승건축그룹은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441번지 일대 55만8,000㎡의 부지에 22개 전력IT기업과 주택단지ㆍ문화예술시설ㆍ호텔 등을 갖춘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를 짓기로 하고 오는 21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는 2014년까지 KD파워 등 22개 전력IT기업의 본사는 물론 공장ㆍ연구개발(R & D)센터ㆍ기숙사가 들어서며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을 위한 전원형 타운하우스 2,000여가구도 함께 조성된다. 명성 측은 이들 22개 전력IT기업과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했다.

특히 단지 내 3만3,000㎡의 부지에는 건축가ㆍ디자이너ㆍ미술인ㆍ음악인과 예술애호가를 위한 '다암(DAAMㆍDesign & Arts Arcadia of Myungseung)예술원'이 건립된다. 2012년 완공 예정인 다암예술원은 연면적 19만5,000㎡ 규모로 4,000억여원이 투입돼 500실 규모의 창작스튜디오, 2,500석 규모 콘서트홀, 호텔 및 연구공방, 갤러리ㆍ뮤지엄, 기숙사, 회의시설, 도서관, 카누경기장 등을 갖추게 된다.

14층으로 지어지는 다암예술원 내부는 모든 층의 계단을 없애고 경사로로 연결되며 실내에는 총 연장 4㎞의 실개천이 이 경사로를 따라 흐르게 된다고 명승 측은 설명했다.

건물 내부에는 첨단
친환경공법도 도입된다. 온도에 따른 공기의 순환체계를 이용해 지열을 내부공간에 끌어들인 냉난방을 적용하고 태양광 발전 모듈을 활용한 창호로 시공해 '에너지 제로' 건물을 실현한다는 것이 명승 측의 계획이다.

명승의 한 관계자는 "다암예술원은 건축을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을 통합하고 산업과 제휴했던 독일의 공방 시스템인 '바우하우스'를 재해석해 진화시킨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주거와 문화예술이 결합된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 산업기능까지 접목된 자족형 도시개발 콘셉트인 셈이다.

한편 전력IT문화산업단지는 서울~천춘고속도로 강촌IC에서 3㎞ 거리며 입주기업에게는 10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