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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데 "노력"="행운"

여행가/허기성 2005. 5. 12. 10:24


"부자가 되는데 노력과 행운,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에 대하여


글쓴이: 인어공주♡


[텐인텐카페] 7월20일에 “행복한수다”님께서 “[필독] 한국의 부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라는 제목으로 올리신 글(글번호 877) 내용에서 설문조사중 일부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 노력과 행운의 상관관계

노력100 행운0(4명)
노력95 행운5 (9명)
노력80 행운20 (14명)
노력70 행운30 (11명)
노력50 행운50 (61명)
노력30 행운70 (1명)

▶▶ 여기에서 보면, 부자에게 있어서 “노력과 행운의 상관관계”는 노력:행운이 50:50 이라고 답한 사람이 100명중 무려 61명입니다. 이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일반적으로 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할 때 어디에서나 흔히 행운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타나곤합니다.

실제로는 행운이 50을 넘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넘는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크지 않다면 행운이 노력보다 비중이 더 크다고 답하기에는 심리적으로 내키지 않아 절반의 수치인 50 정도로 답한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추측되기도 합니다.

큰 돈 벌게되는 조건으로서 “행운”에 비교적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말하는 부자들이 많음을 바라보면서 성공에 미치는 변수로서 행운과 노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몇가지 측면에서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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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선, 노력을 어떻게 정의내리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정의하는 노력이라는 단어에 의한다면, 행운이 아닌 노력에 의해서 부자가 될 확률은 50%를 훨씬 넘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어인 노력에 의해서만 부자가 되기는 사실 매우 힘듭니다.

힘들다고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며 순수히 노력에 의해서만 부자가 되는 사람들도 꽤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개념상의 노력에만 의존해서는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사실은 일단 인정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노력으로서, 행운이 잘 따르지 않더라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노력은, 돌을 기계적으로 쌓아올리듯이 단순한 노력이 아니라 지혜과 지식과 요령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노력의 방법을 많은 사람들은 잘 깨닫지 못하곤 합니다.

▶ 돌을 쌓는 작업에만 열심히 매달리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아니면,

- 돌을 쌓는 방법을 연구하는 노력까지 해야할지,

- 돌을 쌓는 실력이 있는 다른 사람을 찾아내는 노력을 해야할지,

- 돌의 종류를 잘 고르는 노력을 해야할지,

- 돌에 무엇을 바르면서 쌓으면 좋을지를 파악하는 노력도 해야할지,

- 돌을 어디에서 구해와야 좋을지를 판단하는 노력을 해야할지,

- 돌을 쌓다가 도중에 어떻게 적당히 쉬어가면서 해야할지,

- 나혼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돌을 쌓는 노력을 하면 좋을지,

- 아무 날에나 쌓아도 될지 어떤 날씨의 날에 쌓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기타 등등

노력하기 위해 신경쓸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어떤 일에 노력을 한다하더라도, 어떤 노력까지 하느냐를 따져본다면 노력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모든 종류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제한된 범위 안에서 특정한 성격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많은 노력을 하는데에도 결과가 잘 안나온다면서 안타까와하고 있을 때 결과가 잘 안나오는 이유를 주변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세상을 원망하는 경우들이 아주 흔한데, 자신이 하는 노력이 과연 어떤 범위에서 어떤 식의 노력인가를 점검해보고 검토해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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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리말을 잘 한다고 해서, 반드시 외국인에게 우리말을 잘하도록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부자로 성공한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는 자신의 어떤 노력이 부자가 되는데 기여가 되었다고 파악하면서도 또다른 어떤 부분도 부자가 되는데 실제로는 기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실을 잘 파악하지 못하여 남에게 궂이 뭐라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그냥 행운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 부분이 어떤 경우에는 진짜 행운이기도 하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행운에 의해서 달성된 것이 아니라, 자신은 모르고 있었지만, 부자가 되는데 유리한 것을 이미 스스로 노력하면서 취득하였던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살아가는 과정에서 남들은 기피하는 더럽고 힘든 어떤 일을 하였는데 그게 나중에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좋은 경험의 밑걸음이 되었음에도 자신은 그 사실을 의식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요즘 학교에서 배우는 어떤 공부들이 자신들이 진학하는데, 또는 사회에서 일하는데 아무 도움이 안되는 무의미한 공부라고 하면서 가급적 그런 공부는 안하려고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단 묵묵히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부자되는데 직접 도움되지 않을 것 같은 구시대의 지겨운 공부에서 알게된 방법론과 익숙해진 문제접근 방식 들이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활용되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썼던 사람이 부자로 성공하는데 그러한 건강이 큰 도움이 되었는데 성공의 요인으로서 스스로는 크게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똑같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 중에서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가지게 된 삶의 태도로 부자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사람도 있겠고 반대로 불우한 환경으로 인하여 자기는 범죄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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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앞의 항목과는 반대되는 경우의 얘기로서, 어떤 사람이 노력에 의해서만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더라도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노력이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간 것 자체가 행운인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성공의 본질에 대해서 좀더 심사숙고한다면 노력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 중요하게 작용했음을 인정할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 실제 어떤 사례를 들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어떤 사업이 유망한 사업이라 예상하고 남보다 앞서서 투자하면서 수년동안 사업에 매달려 열심히 노력하였는데 시장 형성이 잘 되어서 그 사업이 별로 빛을 보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뒤로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그것이 본격적으로 뜨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사업으로 큰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는, B는 남보다 먼저 앞서서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하지는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어떤 사업이 뜨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그사업에 뛰어들어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먼저 시장을 선점한 사람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다가 문을 닫았습니다.

▶ 즉, 먼저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기 전부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하면서 노력을 한 A나 시장이 형성된 이후에 사업에 뛰어들어 노력을 한 B나 둘다 실패를 하였는데 그 이유를 전문가들이 분석한다한들, 미리 사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얘기해준 것이 아니라 이미 드러난 결과를 가지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사후에 합리화하는 얘기를 할 뿐입니다. 똑같은 과정에서도 누구는 실패하기도 하고, 누구는 성공하기도 함을 운이라 말하는 것이 겸손한 자세일 수도 있습니다.

▶ 오직 내가 잘나서만 성공한 것이 아니라 많은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디디고 올라설 수 있는데 운이 따른 점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한 자세가 있다면, 어떤 사업체를 만들어서 크게 성공하였을 때 일정부분은 사회에 환원하고픈 마음이 우러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겠죠. 부모가 아낌없이 자식에게 주는 마음으로 키웠는데 지금의 부모를 만나서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성장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하지 않고, 부모희생의 은혜를 인식하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나이든 부모에게 돈 주는 것을 아까워하고, 부모를 자주 찾아뵈면서 기쁘게 해드리는데 인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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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부자가 되는 현상이 행운이라는 말처럼 우아한 표현의 정도가 아니라 정말 도박에서처럼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부자 집안에서 태어나서 부자가 되는 경우라면, 정말 우연으로서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100명의 사람중에서, 복권의 당첨에서처럼, 도박과도 같은 확률로 10명이 부자가 된다고 가정하면, 100명중에서 10명이 행운이 잘 따라주어서 부자로 성공하였는데 그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러저러한 노력을 해서 성공하였다고만 얘기하기도 합니다. 부유함과 가난함의 개념은 상대적인 개념이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 요즘 가난해서 살기 힘들다는 사람도, 현재의 상태와 똑같은 상태에서 과거의 50년대로 되돌아가서 살아간다면, 가난해서 살기 힘들다는 말을 못할 것입니다.

부유함과 가난함의 개념은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완벽한 공산주의/사회주의로 누구나 똑같이 살아가지 않는다면, 항상 누군가는 가난하고 누군가는 부유하게 마련입니다.

북한에서조차 일반 국민들은 굶어죽어가더라도 김정일과 일부 간부들은 너무 잘먹고 너무 부유하게 살고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남한의 어떤 재벌그룹 경영자가 노동자의 아픔을 몰라주어서 10 만큼 나쁘다면 북한의 김정일과 그 측근들은 50만큼 나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옛날에 장사를 하면서 돈을 벌면 버는대로 땅을 사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데 어떤 땅을 사두었느냐에 따라서 지금와서는 대박을 터뜨린 결과를 맞이한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땅을 사두게 되었는지 자체가 실력이었는지 운이 었는지는 생각나름입니다. 한강 남쪽 지역으로서 서울근교에 부동산을 사서 묻어두거나 똑같은 돈으로 비록 평수는 적지만 서울 강남에 사서 묻어두었느냐 아니면, 충청도가 아닌 전라남도 해남, 경상남도 의령, 전라북도 임실, 경상북도 영양, 이런 곳에 땅을 가지고 있었느냐에 따라서 크게 재산이 불어나서 부자가 될 수도 있었고, 물가상승율을 고려할 때 재산에 큰 변동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또는 늘어난 돈으로 부동산을 사지 않고 어떤 사업에 재투자하였느냐 등에 따라서 크게 재산이 불어나서 부자가 될 수도 있었고, 별로 재산이 변동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일의 결과가 잘 되었을 때, 그것이 단순한 행운이었는지, 아니면 현명한 노력의 결과이었는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 반란을 일으켜서 성공하면 영웅이라 불리우고, 실패하면 역적이라 불리우듯이 재테크에서도 성공하면 노력과 현명함이 잘 어우러졌다고 평가되고 실패하면 무모하고 어리석었다고 평가되곤 합니다.

IMF시기 근처에서도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에 대해서 참으로 대단한 성공을 이루어 낸 인물로서 연구대상이라면서 서울대학교의 어디에선가 연구를 한다고 하였었습니다.

그러나 그뒤 얼마 안되어서 김우중 회장은 추락하여 국가적으로 매도당하는 신세로 전락하였습니다. 돈버는데 성공과 실패도 반란의 성공과 실패처럼 그 결과를 사후에나 합리화면서 설명하는 경향이 강해서 돈을 늘리는데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의 성공담 이야기가 거의 대부분은 사람들에게 성공으로 향하는 보편적인 방법론의 바이블로서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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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우연처럼 특정인에게만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행운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람은 특정인에게만 스쳐지나가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이 스쳐지나갑니다. 스쳐지나가는 행운의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 즉 부자로 성공하는데 행운이 크게 작용하기는 하였지만 남들은 흘려버리는 행운의 기회를 잘 잡아서 성공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행운의 기회가 대단하게 보인다면, 누구나 잡으려 들 것입니다만 대단하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소수의 사람만이 성공하는 것은, 다수의 사람들은 그 기회를 대단치 않은 것으로 흘려버린다는 방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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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행운의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행운 뒤에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노력을 하기 싫어서 행운을 멀리 보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즉 크게 돈벌기 위한 필요조건으로서 행운이 따라주어야한다는 것이 인정되더라도 찾아온 행운을 가지고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결과는 다시 멀어지기도 합니다.

▶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것은 자신도 부자로 살기 위한 필요조건으로서의 행운이 따라준 것이지만 부유한 집에서 올바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살아가다가 부모님 돌아가신 뒤로 방만한 생활 태도로 인하여 재산을 날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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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한번에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커다란 행운의 기회도 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설사 그런 기회까지는 잡지 못하더라도, 성공으로 향해가는데 도움이 되는 작은 행운 기회들도 소중히 여기면서 자기것으로 해가도 세월이 흐르다보면 결국 부자가 되면서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낮은 확률로 나타나는 특별한 행운의 기회가 자신에게 일어나기를 기대하기보다 그보다 높은 확률로 나타나는 작은 행운의 기회들을 사소하다고 흘리지 말고 모아가면서 작은 행운들을 복리처럼 불려가면서 큰 행운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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