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피워없애는 돈"..

피워 없애는 돈 월평균 4만9천원

우리나라 흡연자들은 담뱃값으로 매달 5만원 가까이 지출하며,저소득층일수록 담뱃값 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의대 이진석 교수가 흡연자 700명을 대상으로 흡연량을 분석,월간 ‘보건복지포럼’ 7월호에 게재한 데 따르면 월 평균 담뱃값 지출액은 4만9198원으로 집계됐다. 2500원짜리 기준으로 한 달에 평균 20갑 정도를 태우는 셈으로 이는 통계청의 지난 1·4분기 소득 기준 하위 10% 가구 월 평균 소득(42만7684원)의 10분의 1을 넘는 액수다. 소득별 담뱃값 지출액을 보면 월 평균 소득 95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은 한 달 7만9670원을 담뱃값으로 썼다. 즉 소득의 8.4%를 담배 연기로 태워버리는 꼴이다. 그 다음으로 월 평균 295만∼395만원인 소득층이 5만242원,495만원 이상 소득층이 5만154원을 각각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경우 저가 담배를 주로 애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흡연량은 상대적으로 훨씬 많다는 이야기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만874원,30대 4만9655원,40대 5만6117원,50대 5만3691원으로 중년층의 담뱃값 지출액이 20,30대보다 많았다. 이는 20,30대 흡연량이 40,50대보다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복지부는 현재 60% 수준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10년까지 30%까지 끌어내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부터 담뱃갑에 흡연경고 그림을 넣고 금연구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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