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캠버스·1박~2박 여행일정 안내♣/근교·산.둘레길공지

영화] 미스터앤미세스 스미스

여행가/허기성 2005. 7. 7. 21:56




모든 장르의 예술이 마찬가지겠지만...
영화가 매력있는 이유 중 하나는....

감독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든...

관객들은 저마다 각기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미스터앤미세스 스미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같은 극장에서 같은 팝콘을 먹으며
같은 마음으로 같이 이 영화를 본 두 남녀일지라도.....

영화를 보고 나온 후의 느낌은 전혀 다를 것이다..

남자 관객이라면...
당연히 안젤리나 졸리의 뒤집어진 입술과
아버지를 위하는 심청이의 효심과 필적할 만한
착하기 짝이 없는 몸매를 기억할 것이고 -_-;;;

여성 관객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브래드 피트의 재수없는 미소-_-;;와
케리비안 베이도 아닌데 당장이라도 들어가서
헤엄치고 싶게 만드는 호수같은 눈동자만 생각날 것이다..




여기저기서 듣던대로....
내용은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학교종이 땡땡땡.을
실로폰으로 치는 것마냥 단순함의 극치를 달려 준다...

서로가 킬러임을 숨기던 스미스 부부가 서로를
표적으로 삼게 되고 한바탕 큰(?) 부부싸움을 벌이지만...

결국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조직을 배반하고 사랑을 찾는다는 이야기 -_-;;;;;;;;

그 과정에서 두 부부는 적어도
100방이 넘는 총알을 주고 받지만.....

대부분 방탄복을 맞거나 팔을 스칠 뿐이다 -_-;;;;;




그냥 별 생각없이 2시간을 즐기면 되는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오래 생각하게 하는 장면 하나가 있었는데....

서로를 죽이러 집으로 가는 도중에
존과 제인은 차안에서 마지막 통화를 한다...

여기서 남자인 존.은
"너를 속인건 사실이지만 널 사랑한건 진짜야"
라고 말을 하지만...

여성인 제인.은 약간의 고민을 하더니...
"나는 널 처음부터 이용한거야"
라고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한다.....

'남자는 과거에 집착하고, 여성은 현재에 충실한다'라는
누군가의 말이 뼈져리게 와닿는 장면이었다 -_-;;;;;;;




수도 없이 총질을 해대는 [미스터앤미세스 스미스]를
오히려 여성들이 더 좋아하는 이유는 역시
이 인간 때문일 것이다 -_-;;;;;

[트로이]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자신을 죽이려 하는 여성에게....

"Do it"! 이라는 한마디만을 사용해......

곧바로 총칼이 난무하는 장면에서
배드씬으로 연결시켜 버린다 -_-;;;;

뭐 일반인들은 별로 그럴 일 없겠지만.....
혹시 자신을 죽이려 하는 여성이 있다면.....

브래드 피트처럼 함부로
"그래, 찔러(쏴)"라고 하지는 않는게 좋다.....

브래드의 눈빛을 가지지 못한 대부분의 남자들은..
곧바로 염라대왕이랑 인생상담을 하게 될 테니까 -_-;;;;




지난 겨울에 [알렉산더],[월드오브투모로우],[샤크]에
차례로 나오던 안젤리나 졸리.가 다시 나타났다 ^^;;

역시 안젤리나 졸리.는 여름에 봐야 한다 ^^;;

제니퍼 애니스톤 역시 대단히 매력적인 여배우이지만...
아마 대부분의 남자들은....

브래드 피트.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을 것이다 -_-;;;;;;;

남자들이 섹시한 여성에게 끌리는 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본능.의 문제니까 -_-;;;;;




뭐 사실 312명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고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는 동료를
아무렇지도 않게 쏴죽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미스터앤미세스 스미스]가 좋은 영화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영화를 씹으면서 극장을 나오기엔......
2시간 동안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피트와 졸리가 너무 매력적이다 -_-;;;;;

그럼..
4.jpg
0.0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