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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스산하다 마치 날카로운 잔디깍이 기계가 긁고 지나간 듯한 내 심장의 표면을 날카로운 칼로 그적그적 그어가는 느낌
억지로 기억해 내려 하여도 생각나지 않던 과거가 지금 이 순간엔 마치 내 눈앞에서 펼쳐지듯이 화기애애한 과거가 너무 생생하다
내 눈앞엔 또하나의 내가 있다 다른 사람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행복해 보였던 과거가 지금은 아쉽기만 하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지금은 마치 내가 한마리의 새가 되어 천둥번개가 내려치는 먹구름 가득한 곳 아래를 날아다니다가 구름 위로 나오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답고 깨끗한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멋있고 아름다운 것을 보더라도 난 안다 난 다시 구름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저 비바람 불어치는 곳으로 난 내려가야만 한다
아니 난 힘이 없어서 그렇게 오래 구름위를 날지도 못한다
난 내려와야한다 부딪쳐 싸워야만 한다
사람들은 항구에 들어온 배가 얼마나 풍량에 시달렸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그 배가 가지고 온 물건에 관심을 둘 뿐이다.. 이런 잔혹한 세상과 싸워 이겨야 한다...
도전해서, 부딪쳐서 내가 깨지든, 부서지든
내 목표를 향해 난 끊임없이 전진, 또 전진이다.. 그날까진 내 숨이 끊어질 이유도, 아파해야 할 이유도 없다.. 오직 전진..그리고 전진이다. 그 다음, 내가 가져와야 할 것은 딱 하나 승리다. 승리의 소식을 가지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