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³о삶"이야기..

전쟁중인 삶..

여행가/허기성 2005. 8. 1. 20:18
     
마음이 스산하다
마치 날카로운 잔디깍이 기계가 긁고 지나간 듯한
내 심장의 표면을 날카로운 칼로 그적그적 그어가는 느낌

억지로 기억해 내려 하여도
생각나지 않던 과거가
지금 이 순간엔 마치 내 눈앞에서 펼쳐지듯이
화기애애한 과거가 너무 생생하다

내 눈앞엔 또하나의 내가 있다
다른 사람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행복해 보였던 과거가
지금은 아쉽기만 하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지금은 마치
내가 한마리의 새가 되어
천둥번개가 내려치는 먹구름 가득한 곳
아래를 날아다니다가
구름 위로 나오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답고 깨끗한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멋있고 아름다운 것을 보더라도
난 안다
난 다시 구름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저 비바람 불어치는 곳으로
난 내려가야만 한다

아니 난 힘이 없어서 그렇게 오래
구름위를 날지도 못한다

난 내려와야한다
부딪쳐 싸워야만 한다

사람들은 항구에 들어온 배가
얼마나 풍량에 시달렸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그 배가 가지고 온 물건에 관심을 둘 뿐이다..
이런 잔혹한 세상과
싸워 이겨야 한다...

도전해서, 부딪쳐서
내가 깨지든, 부서지든

내 목표를 향해 난 끊임없이 전진, 또 전진이다..
그날까진 내 숨이 끊어질 이유도, 아파해야 할 이유도 없다..
오직 전진..그리고 전진이다.
그 다음, 내가 가져와야 할 것은 딱 하나
승리다. 승리의 소식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