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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신도시 :: 서울공항개발 또다시 떠올라

여행가/허기성 2005. 8. 25. 22:00
미니신도시 건설, 강남 ‘대체’냐 ‘확대’냐

서울공항 개발 또 다시 떠올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강남 인근 200만평을 택지로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서울공항 개발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 송파 특전사 부지와 남성대 골프장, 경기도 용인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부지도 유력 후보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25일 당정에 따르면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택지를 공급하는 데 추가로 필요한 300만평 중 200만평은 국·공유지로 우선 공급하고, 100만평은 파주·김포 등 신도시나 고양 삼송 등 택지개발지구의 규모를 늘려 충당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통상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100만평 이상의 규모를 갖춰야 하는데, 서울 외곽에서 100만평 이상 규모의 국·공유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도권 남부 3∼4곳이 50만∼100만평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초구 정보사(5만5000평)와 구로구 영등포교도소(3만평), 송파구 성동구치소(1만2000평) 부지 등 국유지를 택지로 공급하는 방안도 가능하나, 택지를 조각조각 조성해 보았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공급확대 효과가 적다는 지적이다. 강남구 한국전력과 성남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공사 부지 등 공유지를 택지로 조성하는 방안은 공공기관 이전이 2007년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우선공급 택지로 활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결국 강남 수요를 대체할 택지로 활용할 만한 곳으로 성남 수정구 심곡동 일대 서울공항 120만평과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일대, 남성대골프장 및 특전사 부지 82만평, 용인시 구성읍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49만평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서울공항은 2000년 인천신공항 개항을 1년가량 앞두고 김포공항과의 기능통합이 적극 검토됐고 올해 초 여당 내에서 개발안이 적극 검토되는 등 그동안 꾸준히 유력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또 송파 장지지구와 강남 세곡동,
판교신도시로 이어지는 개발축에 있고 인근 지역까지 200만평 규모로 개발할 수 있어 최적의 지역으로 손색이 없다. 다만 군사적 효용가치가 높고 서울 인근 마지막 알짜배기 땅이라는 점에서 보존 여론이 만만치 않다.

송파구 남성대골프장과 특전사를 묶어 80만평 이상의 규모로 개발하는 방안도 유력하다. 두 부지가 국방부 소유라서 토지수용이나 개발비 부담이 적고, 이미 2006년까지 군부대 이전계획이 세워진 상태다. 용인 경찰대 부지와 법무연수원 부지를 묶어 개발해도 50만평 이상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할 수 있으나 공공지방 이전과 맞물려 있어 이전까지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린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