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지방만 줄어도 5년이상 젊어보여

[헬스&뷰티] 눈밑지방만 줄어도 5년 이상 젊어보여

가는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누구나 설레지만 중년 남성만은 예외인 듯하다. 중견기업 간부인 곽찬진씨(49)는 해가 바뀔 때마다 늘어가는 눈가주름과 점점 두터워지는 눈 밑 지방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얼굴에 담은 것 같아 서글프기까지 하다고 한다. 눈 밑 지방은 비단 곽씨만의 고민은 아니다. 병원을 찾는 중년 남성환자 중 대다수가 눈 밑 지방 때문에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실제 나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눈가 주름과 눈 밑 지방만 잡아도 얼굴에서 5년의 세월은 지워버릴 수 있다. 눈 밑 지방은 안구가 직접 뼈에 닿지 않기 위해 채워져 있는 지방조직을 감싸고 있는 막이 탄력을 잃게 돼 눈 밑 피부로 불쑥 튀어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일종의 노화현상이지만 유전적인 영향으로 20대부터 생기는 경우도 있다. 눈 밑 지방이 나오게 되면 2차적으로 처진 주름이 생기게 돼 실제 나이보다 들어 보이게 되며 빛이 비쳤을 때 아래로 그늘이 지면서 다크서클이 생기기도 해 어두워 보이는 인상을 만든다. 이러한 눈 밑 지방은 간단한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 아랫눈썹 바로 밑을 가로로 절개한 후 튀어나온 지방을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한동안 눈 밑으로 수술자국이 보일 수 있고 드물지만 아래 눈꺼풀이 뒤집혀 보이는 하안검외반증을 수반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보완한 것이 레이저를 이용한 눈밑지방제거수술이다. 이 시술방법은 지방을 제거한다는 원리는 같지만 레이저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시술하는 방법으로 출혈이 적고 빨리 아무는 장점이 있다. 시술방법은 아래 눈썹을 살짝 잡아당겨 눈꺼풀 안쪽의 결막(빨간살)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절개한 뒤 적당한 양의 지방을 떼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흉터가 겉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절개한 부위를 인위적으로 봉합하지 않으므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레이저를 이용한 눈밑지방제거수술은 한 쪽 눈에 20분 정도로 간단하며 시술 당일 세안이 가능하지만 콘텍트렌즈 사용은 금해야 하며 과격한 운동은 1주일 정도 피해야 한다. 시술 후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시술 당일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중년의 눈가주름은 더욱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표정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펴는 주사제인 보톡스를 주로 이용하는데 반복적인 표정으로 인해 자리 잡힌 주름에 효과적이다. 마취 없이 간단히 5분이면 시술이 끝나지만 효과는 크고 즉각적이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사 후 2~3일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1~2주 후에는 효과가 최고에 달한다. 하지만 효과지속기간이 보통 6개월 정도이므로 일정기간 반복적으로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