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냐, 생시냐 한국인이 된다니…” | |||||||||||||||||||||||||||||||||||||||||
우리 나라에 귀화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3월1일 현재 귀화 신청자만 2만6천명을 넘어서 마치 봇물이 터진 형국이다.이미 행정적으로 올해 처리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다.법무부 관계자들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아우성이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지난 2월28일 귀화 신청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필기 시험과 면접 시험을 실시했다.그 현장을 가보았다.귀화 시험 현장이 언론에 완전히 공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필기 시험 감독을 책임진 국적난민과 박재완 사무관이 귀화 희망자들에게 이같은 주의 사항을 반복해 전달했다.박사무관은 “귀화 신청자 98명에게 시험을 보라고 통보했는데 67명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대부분이 중국 교포들이었고 순수 외국인은 가물에 콩 나듯 했다. 필기 시험은 감독관이 주의 사항을 전달하고 일일이 신분을 확인한 뒤 시험을 보는 순서로 진행되었다.한 교육장을 법무부 직원 두 명과 공익근무요원 두 명, 모두 네 명이 감독했다. 분위기가 초등학교 시험장 같았다.훔쳐볼 수 없도록 옆 사람과 적당하게 간격을 벌려놓았다.감독관은 “시험 칠 때 다른 사람의 답안을 보지 않는 것은
이날 필기시험은 오전 11시부터 15분간 열 문제를 푸는 것이었다. 아홉 문제는 네 개 보기 중 하나를 고르는 객관식이었다.국적난민과 반재열 계장은 “올해 처음 치르는 시험이어서 제일 쉬운 문제를 출제했다.보통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이면 풀 수 있는 문제를 낸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래도 어려웠던 것일까? 시험 치는 사이사이에 의문 사항을 묻는 손이 여기저기서 올라왔다. 귀화 희망자들이 치르는 시험은 열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어 있다.이날 귀화 희망자들은 5형과 10형 시험을 치렀다.매회 시험을 치를 때마다 다른 문제가 나오는데 열 문제 가운데 여섯 문제 이상을 맞추어야 합격한다. 출제된 문제를 훑어보니 이런 식이었다.집현전을 설치하고 한글을 만든 조선시대 왕은 누구인가? 신라시대의 수도로, 불국사와 첨성대가 있는 도시는 어디인가?
시험이 끝나고 각자 점심을 해결한 뒤 이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다시 시험장에 모인 오후 1시20분 전까지 공익근무요원들은 바빴다.채점을 도맡았기 때문이다.이날 필기 시험을 치른 67명 가운데 낙방자는 12명이었다.박사무관이 낙방자의 이름을 부르자 나머지 합격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사무관 두 명이 각각 진행한 면접 시험은 귀화 신청을 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했다.시간은 6~7분 정도 걸렸다.‘애국가를 불러봐라’ ‘왜 한국 국적을 얻으려고 하는가’ ‘부모님 성함이 무엇인가’ 등이 단골 질문이었다.시험장 밖에서는 예상 질문지를 가지고 준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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