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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찬란한 초록 싱그런 봄의 환상을 기대하며 / 수사랑

여행가/허기성 2006. 4. 5. 17:09

찬란한 초록 싱그런 봄의 환상을 기대하며

 

2006.3.31.수사랑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가는 겨울의 뒷모습이 아쉬워 찾아와

한바탕 휘휘 불고 가는 매섭고 차가운 바닷바람이

싸늘하게 뺨을 스치고 지나간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살갗을 피부 속으로 쏘옥 들이밀고

겨울바람에 서있던 나무의 나신의 벌어진 틈사이로

바닷바람을 견디며 사람도 오지않는 겨울바다를 지키던 나무

 

2월 매화와 유채의 향기가 따사로와진 바람을 타고 흘러와

2월의 중순 불어돈 훈풍에 마음이 녹아들어

나뭇잎에 살랑 살랑 불어온 따사한 남녘바람님이 왔다

 

겨울의 고독함 외로움 쓸쓸함 사람들의 동공마저 얼어붙을듯한

칼바람은 낯선 도회지의 첫번째 겨울을 더 시리게 만든다

그 겨울의 끝언저리에 따사로운 훈풍 한줄기는 희망을 약속했다

 

장미꽃 씨앗을 심으며 희망을 약속한 햇살의 배려와 사랑은

거칠기만한 땅위에 돌들을 골라내고 땅을 기경하듯 해묵은땅은

겨울땅이 녹아내려 땅은 단번에 속살을 드러내며 열어주었다

 

사랑은 햇빛처럼 따스하게 씨앗에 물을 주고 바람이 불어오게 하고

숨을 쉴 수 있도록 흙속에 숨을 쉬는 틈을 벌여놓은 것이다

살아 움직이며 새생명이 움트고 머지않아 곧 새순이 새순이 돋았다

 

어느날 따스한 바람은 봄비를 후줄근히 내려주었다 달콤한 생명의 비를

생명의 근원인 물은 비가 되어 벌어진 땅속에 촉촉히 스며들었다

달콤한 수액을 빨아올리며 하루하루 자라가고 있다..

 

머지않아 이 잎사귀에 꽃이 피고 새들이 와서

노닐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것이다 

 봄의 세레나데 사랑의 세레나데에 맞춰 우리 사랑도 익어간다

 


 

 
 
 
 
 
 
 
 
 
 
내가 살고 있는 중국 산동성의 봄도 한국과 기후가 아주 흡사하다
먼곳에서 바라보면 이 도시는 전체가 중국풍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한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도시이다 그렇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광고간판들이 모두 중국어로 되어있어 확연히 알수있다
신기한것은 그 틈새 사이사이로 한국간판들도 종종 보인다.
이젠 익숙해진 풍경이 되었지만 지금은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식당 미용실 제과점
중국집.옷가게 신발가게.그리고 부동산도 있고 통닭집.회집들이 들어서있다
항상 그곳에서 대개 식사를 하고 한담을  나누며 이곳이 중국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때도 많다..거의 한국사람들과 유대관계가 형성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아가기 위해선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필수이다
대개 집에서 가정교사를 초빙해서 일대일로 배우지만 또 나같은 학구파들은
연태대학교에 등록해서 정식으로 언어연수를 받게 된다
언어연수를 받은 다음 본과에 등록하는 사람도 있다 .나도 중국어가 더 배우고 싶어
몇년전 본과 중문과에 등록하고 몇년전이지만 다닌적이 있다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덕분에 통역이 가능하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이제는 모든일들을 스스로 한다 거기서 오는 보람도 있다 이젠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국에 자주 가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처음 왔을땐 적응해야 되는 시기도 있어서 힘들었지만 이젠 너무 좋다
오랜만에 앉아 글을 몇자 적어보는 아침이 됨은 이만큼 마음이 평안해진 탓이리라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인생도 그런것 같다
한줄기 회오리바람처럼 지나가는 것이다 ...
이렇게 아름답고 신선하고 찬란하고 황홀한 봄이
내곁에 서서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은가 머지않아 피어날
붉은 장미꽃을 바라보며 함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을 그 날이 하루하루 가까와 지고 있다
사랑 사랑 봄을 사랑한다..멋지고 아름다운 나의 계절이여
사랑해~~ 2006.3.31 수사랑..
 
 
 
 

 

출처 : 찬란한 초록 싱그런 봄의 환상을 기대하며 / 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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