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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삶"이야기..

펌] 남자들이여 ... 이러지마라!

여행가/허기성 2006. 4. 5. 21:11

신랑 나 결혼한지 2개월

정때문에.. 혹은 돈에 매여서.. 혹은 아기때문에..

그렇게 결혼하고 산다..

그래도 행복하게 살자 다짐했는데 9개월 된 아기 품고 또 운다..

 

오늘은 시댁에 7백만원을 붙여줬다.

정확히 말하면 시누 계좌로..

신랑이 친정에 진 빚 내가 대신갚느라 나도 등꼴휜다.

근데 2달전 빌린?(난 빌린돈이라고 생각도 못했지만..)

9백때문에 또 7백을 대출받아서 시댁갚아줬다.

누가 갚아줄 돈인거 모르나..

그렇게 돈빌린거 미안하면 울 친정껀 왜 여태 밍기적 못갚았냐..

 

아직 2백 남았는데 보증금 일부 뺀걸로 친정꺼 갚았다고 머라하는 신랑..

이래저래 내가 갚는돈이고 조금이라도 이자 덜나가는거 먼저내야 맞는거지

친정꺼는 3년동안 4천중에 몇백 갚아놓고선.. 웃기고있다. 아주..

어이없고 생각할수록 화나고 뒤통수를 확 때려주고싶은데 애엄마가 먼 힘이있냐..

2주일된 밥 물넣고 끓여서 냉장고에 삭힌거 그거 떠먹으면서 눈물이나 뚝뚝 흘린다..

 

회사 끝나고 학교끝나고 집에와보면 먼저 도착한 신랑

집 청소하는 꼴을 못봤다.

바로 옆에 어제 먹은 과일껍질 있는데 좀 치우고 컴퓨터를 하지

좀 뭐라하면 삐져서 샤워하러 화장실 들어가버린다..

삐지더라도 청소는 하고 삐지던가..

 

11시에 학교 과제 할려고 동생한테 미술재료 받으러 친정갔다왔더니

그 사이 다 돌아간 빨래 그냥 그대로 들어있다.

이거 빨래 다 돌아가서 꺼진거냐했더니

어.. 그러고 밍기적 가만히 있는다..

한숨만 나온다..

밤늦게 또 숙제해야되는데 성질나서

건조대에 있는 빨래 다 침대에 내려놓고

세탁기에 있는 빨래 널었다..

 

신랑아..

그 빨래 좀 개는게 힘드냐..

너 못살게 굴려고 빨래 침대에 올려놨냐구?

넌 나 레포트못하게 하고 애기 멍청하게 낳으라고

맨날 나 스트레스 주는거냐..

그렇게 졸리냐.. 집에와서 계속 컴퓨터하다

빨래 개라고하니까 졸리냐?

그래 나도 졸리다..

넌 그냥 자면되지 난 이거 널고 또 숙제해야된다..

 

애기 막달되서 사타구니 움직이기만해도 아프고

몸도 너무 무겁고 졸리고 피곤하고 난 육체노동 안하니까

다 엄살인줄 아니?

 

너 못살게 군다고 머라하지만말고

임신한 니 와이프좀 생각해주면 덧나냐..

 

낼은 미친상사놈이

만삭인 날 데리고

궂이 회식자리 나가야 지 체면 세워진다고

학교 빠지라 하니

리포트 그냥 담주에 내버릴까..

 

아.. 나한테는 신혼도 없고

사는 즐거움이 없네...

 

-_-
무능하고 게으르고 책임감도 없고 불성실한 남편이군요..
당장 내일부터 밥부터 차려주지 마시죠...
자신이 뭘 잘못하고있는지 알지못하면 평생 변화가 없을겁니다. (211.223.190.***)
등록일 :2006-04-06
김삿갓
부부생활의 불만은
대화부족에서 시작되는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열지못하고
자기만의 고집으로 일관할때
불화가 싹트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태반인것이지요
남편이 님에게 바라는것이 무엇인지
님의 남편에게 바라는 것 또한 무엇인지
서로가 알아야할 필요가 있는것입니다
서로가 대화로써 풀어야할 문제는 풀고 넘어가는것이
가장 현명한 처신입니다
(67.126.141.***)
등록일 :2006-04-06
보리엄마
둘 다 아침을 안먹고 출근해요.. 신랑은 회사에서 저녁 먹고 9시쯤 퇴근하거든요.. 제가 수업끝나고 오면 10시 넘는데 12시에 점심먹으니까 10시간만에 먹는거네요.. 요샌 2-3일에 한번씩 각방쓰는데 오늘 아침에는 신랑이 작은방에 와서 제 볼에다 뽀뽀해주고 과일 깎아놨다고 하면서 출근했어요.. 늘 이런식이에요.. 저녁되면 또 싸우고 아침엔 자는 볼에 뽀뽀하고 신랑 먼저 출근하고.. 제가 잠잘때는 애기같은가보죠..? 머라고할땐 할망구같고? -_-;;; (61.110.66.***)
등록일 :2006-04-06
고지식
저도 만삭와이프 괴롭히기는 마찬가진입니다만, 매일 매일 회사에 가있는 동안에 아기에게 아빠 험담할 거라는 와이프의 경고에 쫄아서 집안 일 도와 주기도 합니다.
하늘 같은 신랑분에게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하지만, 개념이 상식을 조금 상회하고 있습니다.
사연인 즉슨 집안 내력도 보입니다.
그렇게 사정이 어렵지 않다면, 먹고 살려는 자식들에게 그렇게 가혹하게 한다는게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03.247.145.***)
등록일 :2006-04-06
맨날졸려
너무 슬프당..
어째여?
힘내시고....다른 일들로 기쁨을 찾고 이쁜 아가도 낳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여..화이팅 (220.78.160.***)
등록일 :2006-04-06
이슬
남편 분이 좀 심하시네요... 그래도 늙으면 함께 있으실 분은 님 밖에 없을 텐데... 늙어서 얼마나 잔소리 들으시려구 저러시는지... 아직도 저런 분이 있다니 참 ... 힘내세요 건강하시구요 아기 낳으면 좀 더 나아지겠죠^^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124.254.253.***)
등록일 :2006-04-06
천공
나도 남자고 좀 고지식해서 집안일 잘 안하는 편이지만, 저 남편분은 나보다 훨 드하시네요. 그래도 임신했을때는 열심히 남자가 하는거라고 다들 그러더만...난 우리애 둘 낳는동안 그래도 할꺼는했는데, 남편분 정신좀 차려야 겠네요..
지금 세상이 어떤세상인데, 그런다 소박맞죠..
여자분께도 한말씀 드리면 초반에 버릇은 잡으셔야 되요..안그러고 나중에 이야기 하면 그 님은 예전에 이렇게 해도 말없더만 이러면서 더 안합니다.. (203.236.242.***)
등록일 :2006-04-06
애기엄마
저도 애기 가져서 지난주에 회사 그만뒀어요. 회사엔 사정을 말 못하고 그만뒀지만. 임신한 상태에서 회사다니기가 무척 힘들었죠. 제 사정 일일이 다 봐줄수 없는게 사회니까.
남편분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질 않나봐요.. 아직 전 입덧하고 있는 11주라서 제 남편은 제 눈치보느라 난리죠.
그래도 어쩔수 없는게 있더라구요. 여자는 집안일에 대해
맞벌이는 하든 안하든 책임을 지길 바라는 남자들의 태도..
그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제 남편도 그러거든요.
그래도 한번씩 해주니까 잔소리 하면서 할땐 해주기도 해요.
애기를 위해선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저도 제 살 깎아서 집안일 해봤더니 저만 서럽고 그랬어요.
남편분을 잘 설득해 솔직히 털어놓고 말을 하시기를...
조금은 남편분도 힘들게 일한다는 염두해 두시구요...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211.37.90.***)
등록일 :2006-04-06
qwe
조건만 보고 결혼햇으니 사랑을 못받는게 당연하죠 (218.153.235.***)
등록일 :2006-04-06
천사의 기도
qwe님 임산부에게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저분이 어딜봐 조건만 보고 결혼하신거 같습니까?
위로는 못해줄 망정...ㅡㅡ;;

결혼하신지 2달 되셨다는데;;; 정말 신혼같지 않게 사시는군요...그렇지만 돈때문에 아이때문에 정때문에 너무 매여 사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잔소리 한다고 말 안들을 사람이 듣는건 아니지만...
남자들은 자식이 생겨야 철이 든다는데;;;
조금 더 깊은 대화를 하시고, 기회를 주시고 지켜 보세요...
(66.83.113.***)
등록일 :2006-04-07
helen611
참 기가막히네요~~~~~`그냥 그렇게 사실거예요....그 상태 벗어날 생각 ......ㅠㅠㅠㅠㅠ (58.77.198.***)
등록일 :2006-04-07
sole
왜 대 부분의 남나들은 이런 행동을 하는지... 저희 부모님도 똑같아요.. 나이 들어도 이러니.. 참 걱정입니다... 그래도 신혼 초반이니 잘 얘기해보세요~ 홧팅입니다!! (203.250.186.***)
등록일 :2006-04-07
hawk
일단 진지하게 대화를 해야될것 같읍니다
요즘 젊은이들 집에서 부모가 다해주어 버릇이 잘못됐읍니다
그러나 대화로 본인이 잘못된것을 알게 해봇세요
결혼은 많은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대화로 않되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지요 (201.129.187.***)
등록일 :2006-04-07
휴~천사
신혼두달에 임신막달이신가요?
회사다니면서 학교도 다니시구요?
친정빚에 시댁빚까지라구요?
컴퓨터할시간있어도 살림은 안거들어주는남편이라구요?
철없는건지..무정한건지..글을 읽다가 해도 너무한다싶어서 리플다는데요...새신랑보고 직접 리플읽어보라고 프린아웃해서 주세요.
예비아빠께, 님을 위해서 충언을 드리는데요. 태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시나요? 모름지기 임산부는 좋은 영양을 섭취하면서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면서 안정된 기간을 지내야 출산도 순조롭고 신생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원만한 성격을 유지할수 있는겁니다. 당장에 컴퓨러에서 내려와 말린 빨래 다 개놓구..젖은 빨래 말리구..안빤 빨래 세탁기돌릴동안..집안에 널려진 과일껍질 다치우고..베큠도 해놓고..묵은밥 치우고 햇밥해서 새색시 보양해주도록 하세요! 녹용,인삼은 못달여 줄망정...어디 감히 몸종인줄 착각마시고 여왕처럼 떠받치며 공주처럼 애지중지 모시도록 하세요!...뽀뽀만 해준다고 다되는게 아니란 말에욧!! 절대로 새색시쪽 인척아님!!! (69.234.243.***)
등록일 :2006-04-07
스톰
신랑이 어린애인가요? 저도 아내가 임신했을 때 우리가족 살기에는 좀 많이 넓은집 매일 같이 퇴근후 두시간씩 청소하고 손빨레는 못하더라도 세탁기 세탁정도는 하고(쉬는날에는 손빨레도 했습니다.) 설거지 반드시 다 하고 아내 힘들어 할까봐 주물러도 주고 워낙 임신 티 안내고 사는 아내라서 최대한 부담 안주고 스트레스 안주려고 이런저런 고민될만한 문제들 있으면 뒤로 미룰것은 미루고 처리해야 하는것은 알아서 다 처리했것만 그래도 섭섭한것이 있었는지 두번인가 눈물을 보이더이다. 더 못해준 것이 지금도 원통하더이다.
직장다니는 아내라서 마지막 산달까지 직장다니고 출산 2주전에 출산휴가 받아서 10년 가까이 다니는 동안 1년에 여름휴가 쉬는것 외에 쉬어본일 없다가 처음으로 출산으로 장기휴가를 쉬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임신중에 회식자리가 매우 안좋기 때문에 회사 문화상 태아건강상 직원복지상 다 빼주더이다.
그 회사 직장 상사 내가 남편이었으면 그렇게 봐넘기지 못하겠네요.
힘든 산모보고 회식자리가서 담배연기 다 맡아가고 술냄새 다 맡고 있으라니요? 늦어지는 시간 동안 힘들게 한자세로 앉아서 스트레스를 주라니요? 그넘 정말 미친넘입니다.

참고로 맞벌이를 하실거라면 남편들이 집안일에 낳은면을 보이기는 힘들더라도 남편이 할 수 있는 집안일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같이 맞벌이를 하는 마당에 남자가 힘들다고 아내는 힘 안든가요? 저도 적어도 집안청소 빨레널기, 빨레개기, 쉬는날 애보기, 그리고 쉬는날 아내랑 아이 데리고 외출하기(외출은 절대 가족에게 스트레스 안주게 사전 준비를 합니다.), 등등 빼먹지않고 합니다. 그래도 아내에게 못한다고 아내한테 혼도 나면서 삽니다.(점점 아내가 내 설거지 솜씨를 못믿는다고 설거지를 못하게 하는 바람에 설거지는 항목에서 빠졌습니다..ㅡ.ㅡ;;) 임신중에는 괜히 아내혼자 병원다니다가 설움받거나 그럴까봐 꼭 제가 시간이 되는 날 예약잡고 데리고 가고 했습니다.
이러고도 못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아내도 제가 하고싶은것들 하게 해줍니다. 일부러 제가 하고싶은 일 하게 시간도 줍니다. 저는 만화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고 물론 몸으로 뛰는 등반도 좋아하고 스케이트나 인라인도 좋아하고 자전거 타기, 독서 등등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게임도 좋아합니다. 이 모든것 다 하고 삽니다..ㅡ.ㅡ;; 워낙 제 취침시간이 늦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이죠. 스케이트나 인라인을 탈 경우는 아내도 일부러 외출 코스를 관련된 곳으로 잡고 외출을 합니다. 등산은 아내는 쉬라고 아이 데리고 쉽게 다녀올 코스로 다녀옵니다.
독서, 만화, 애니 등등은 퇴근 후 집안정리 끝내고 한두시간 남는 시간에 합니다. 게임은 쉬는날 아이가 낮에 잠들었거나 평일날 다른 식구가 잠들었을 때 합니다.
제가 좀 엑티브한 생활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남자들도 할것 하면서도 조금이나마 아내를 위한 신경을 쓸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신경쓰고 인정하고 아끼면서 다투면서도 정을 쌓아가는 것이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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