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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도 대.한.민.국

여행가/허기성 2006. 5. 27. 08:26

돌아온 워드 “대∼한민국” 시청앞 광장서 대표팀 응원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30)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워드는 26일 오후 4시30분 대한항공 KE036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에는 어머니 김영희(59)씨와 부인 시몬(29),아들 제이든(2)도 함께 했다. 4박5일간의 방한기간 동안 워드는 한국내 혼혈아동을 돕기 위한 재단 설립 작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에서 워드는 “한국 음식을 더 먹기 위해 왔다”고 농담을 던졌다. 첫 일정은 축구대표팀 응원으로 시작했다. 입국 직후 시청앞 서울광장을 찾아 “대∼한민국”을 외친 워드는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평가전이 열리는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시축을 한 뒤 경기를 관람했다. 워드는 “한국팀이 선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씨는 “며느리와 손자에게 고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워드 뒤에 선 부인 시몬은 한국의 첫 인상에 대해 “매우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워드는 27일 오전 숙소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 국제특송서비스(EMS) 모델계약을 체결한다. 모델료 중 5만달러는 펄벅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오후 2시부터는 청담동 브로딘 아트센터(옛 키네마극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승리 기원 자선 바자회’에 참석,혼혈아동과 외국인 노동자,소년소녀가장 등을 돕는 자선기금 마련에 나선다. 28일에는 오류동 럭비구장에서 열리는 프리웨이볼 대회를 찾아 국내 미식축구 선수들을 만난다.

29일 오후 2시에는 펄벅재단과 ‘하인스 워드-펄벅재단’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그 뒤 출국 기자회견을 열어 재단 설립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을 밝히고 한명숙 국무총리도 예방한다. 워드는 30일 오전 10시 대한항공 KE035편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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