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요미우리가 내년 메이저리그를 겨냥하고 있는 이승엽(30)의 마음을 붙들기 위해 한해 몸값으로 100억원 정도를 베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의 한·일통산 400홈런 기념 시상식 참가를 위해 5일 도쿄에 다녀온 한국야구위원회(KBO) 하일성 사무총장은 “요미우리 다키하나 다쿠오 사장 등 구단 고위층을 만나봤는데 이승엽을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무척 강했다”며 “주변 관계자들이 요미우리가 내년 100억원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귀뜸하더라”고 밝혔다.
하 총장은 “이승엽을 잡기 위해서는 내년 메이저리그서 받을 액수보다 많이 줘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몸값 규모가 연봉 50억원, 메이저리그 포기에 대한 대가로 사이닝보너스로 50억원 등 총 1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받게될 몸값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세계적인 포털 야후의 스포츠 섹션의 지난달 전망치에 따르면 3년 2100만달러(약 2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따라서 요미우리가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1년 100억원은 야후 스포츠의 전망 수치를 근거로 산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요미우리로서는 3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원하겠지만, 이승엽이 “내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현재 나이를 감안했을 때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 터라 파격적인 액수에 흔들릴지라도 1년 이상은 힘들어 보인다. 일본 언론도 ‘요미우리가 1년 뒤 메이저리그 진출 보장 옵션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최근 요미우리는 내년 이승엽의 잔류를 거의 ‘애원’하고 있어 1년 100억원은 허황된 전망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키하나 사장은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이승엽이 없었다면 요미우리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것이다. 이승엽의 내년 잔류는 희망이 아니라 갈망이다”고 밝혔다. 타이론 우즈도 지난해 주니치와 2년 100억원에 계약했고, 요미우리가 공식발표 금액과 달리 비공식적인 보전을 망설이지 않는 구단이라는 점도 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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