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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먹어야 할 이유

여행가/허기성 2006. 8. 13. 17:52
특유의 냄새로 서구인들에게 멸시의 대상이었던 마늘이 노화방지, 스태미나, 항암작용에서 가장 우수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늘이 스태미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마늘에 함유돼 있는 다음과 같은 성분 때문이다.

첫째, 티아민(비타민B1으로도 불린다). 티아민은 항피로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피로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티아민은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라는 연료를 세포라 불리는 엔진 속에서 원활하게 잘 연소시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얻도록 돕는 촉매 역할을 한다. 즉 티아민을 많이 섭취하면 힘이 난다는 것이다.

둘째, 알리신. 알리신은 마늘 특유의 냄새가 나는 성분이며 마늘의 여러가지 건강효과 중 가장 핵심적이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에서 실시된 동물실험 결과 마늘가루를 먹인 쥐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으깬 마늘의 경우 황화합물의 일종인 설파이드가 생겨서 마늘냄새가 나며 이 성분이 발기신경중추를 자극하고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했다.

셋째, 셀레늄. 셀레늄은 인체의 기능을 유지하는 극미량의 원소로 알려져 있고 최근 셀레늄이 인간과 동물의 여러가지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레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셀레늄이 정자의 생성 및 구조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성불임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마늘의 성적능력 증강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토끼의 생식기에 마늘 추출물을 주입해 성기의 팽창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마늘 추출물이 들어간 성기는 팽창력이 향상됐으며 생식기 조직의 무게도 증가해 마늘이 발기시 성기로의 혈액 유입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판단된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과 설파이드 등 마늘의 유효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며 이것이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노화방지는 물론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유전자 돌연변이 되는 것을 차단,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항산화 작용은 인체 내에서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마늘의 효능은 입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셀레늄의 결핍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살충제나 중금속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되거나 자외선의 조사량이 많은 날에는 마늘을 섭취하도록 한다.

 

그렇다면 몸에 좋은 마늘을 어떻게 먹으면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마늘 역시 가열하면 여러가지 성분들이 파괴돼 효과가 떨어진다. 마늘의 가장 중요한 성분인 알리신과 설파이드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마늘의 껍질 아래에 있는 알리나제라는 효소가 활성화돼야 한다.

알리나제는 씹을 경우 마늘 속의 알린과 작용해 알리신을 만드는데 열에 약해 쉽게 파괴된다. 따라서 마늘은 껍질째로 가열하면 안되고 마늘을 까서 다진 후 효소작용에 의해 알리신과 설파이드가 충분히 생길 때까지 몇 분간 기다렸다가 가열한다. 알리신과 설파이드는 열에 강하므로 가열해도 효능이 유지가 되기 때문이다.

생마늘로 먹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데 매운맛으로 위장을 자극해 많이 먹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때 마늘장아찌를 만들어 먹으면 효능도 유지되고 먹기도 좋다.

껍질을 깐 상태에서 구운 마늘보다 다진 마늘이 몸에 더 좋고, 다진 마늘을 기름에 볶으면 공기 중으로 알리신과 설파이드 성분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마늘의 효능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규칙적으로 먹는 게 쉽지 않다. 건강이나 정력에 문제가 있다면 마늘장아찌를 매일 서너 쪽씩 먹으면서 운동량을 늘리고 흡연과 음주 등을 삼가고 적당한 수면을 취하면 건강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