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나눔]사랑방!

[건강] 기분 좋고 운동 되고…'수다는 보약'

여행가/허기성 2006. 8. 30. 23:14


사람은 하루에 얼마나 말을 할까?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 연구결과, 여성은 하루 2만 단어 정도, 남성은 여성의 1/3에 불과한 7천 단어를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다스러운 걸까요?



무엇보다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와 기능차 때문입니다.

[서호석/강남 차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기억과 감정, 언어영역의 기능은 여성에서 더 발달해 있다.]



또 여성의 경우 아이의 언어발달을 책임지는 엄마역할을 하다 보니 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도록 변화돼 왔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자칫 쓸데없이 말이 많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다는 건강을 위해 먹는 천연보약과도 같습니다.

[최양호/강남구 대치동 : 스트레스 해소에는 (수다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민경윤/서초구 방배동 : 기분전환이 된다.]



[이유정/성동구 금호동 : 힘들 때 수다 떨고 나면 풀리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즐겁게 대화를 하거나 웃게 되면 엔돌핀이나 도파민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때 쾌감을 느끼게 되고 스트레스가 진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전체적으로 혈압이 높아져 있는데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동효과도 높은데요.

[서호석/강남 차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생각, 언어의 감정처리는 뇌에서 일어나는데 이때 글로코스라고 하는 탄수화물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크게 웃거나 말을 많이 했을 때 배고픔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수다는 병에 대한 방어효과도 높습니다.

웃게 되면 암세포 생성을 막는 자연 살해세포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이것은 비교적 말수가 적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평균수명이 긴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