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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도 부익부 심화…땅부자 1%가 57% 보유

여행가/허기성 2006. 10. 2. 20:52

[서울신문]우리나라는 1%의 땅부자가 전체 개인 소유 토지의 57.0%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인 소유 토지의 절반가량은 지역 주민이 아닌 외지인의 땅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일 전국의 개인 소유 땅 5만 6457㎢ 가운데 주민등록 전산자료와 연계된 4만 8749㎢를 분석해 ‘2005년 토지소유현황’을 발표했다.

그 결과 국민 4878만명 가운데 약 1%인 50만명이 보유한 토지가 전체 면적의 57.0%인 2만 7821㎢에 이르렀다. 서울시 전체 면적 605㎢의 46배에 이르는 규모다.

토지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상위 1%는 500조 6890억원어치를 갖고 있어 전체 토지 가격 1263조 4650억원의 39.6%를 차지했다.

또 상위 약 2%인 100만명이 소유한 토지는 전체의 71.8%인 3만 5046㎢였다. 땅값은 전체의 51.8%인 654조 9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약 10%인 500만명은 토지 면적의 98.3%, 토지 가격의 8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이 서울 땅을, 충남도민이 충남 땅을 갖고 있는 ‘관내 거주자 보유 토지’는 전체의 58.7%이다. 나머지 41.3%는 외지인 소유였다. 지역별로는 강원 땅의 47.6%가 외지인 소유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충북 47.0%, 경북 46.8%, 전남 43.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외지인 토지 소유 비율이 15.2%로 가장 낮았다.

‘관내’의 범위를 시·도와 같은 광역자치단체에서 시·군·구와 같은 기초자치단체로 좁히면 관내 거주자 보유 토지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8%에 불과했다. 외지인 보유 토지 비율은 전년보다 0.3% 증가해 땅부자들의 ‘땅쇼핑’ 열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거주자들이 갖고 있는 토지 면적은 전체의 35.2%, 가격으로는 전체의 63.4%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전체 국토 면적은 9만 9646㎢이다. 이중 개인이 갖고 있는 민유지가 57%인 5만 6457㎢, 국·공유지가 30%인 3만 225㎢, 법인 소유가 5%인 5207㎢ 등이다. 또 전체 인구의 27.3%인 1334만명, 전체 가구의 59.9%인 1070만가구가 땅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