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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만 입진 않는다`

여행가/허기성 2006. 11. 26. 09:09

`악마는 프라다만 입진 않는다`


패션 에디터의 직업 세계와 패션계의 속사정을 다뤄 화제를 모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정말 악마도 프라다에 관심을 보일 것 같은 패션 열풍을 몰고 왔지만 정작 영화 속 주인공들은 프라다에는 별반 관심이 없다.

`뉴욕커` 앤 해서웨이, `샤넬`에 열광

극 중 `촌닭`으로 통하던 안드레아(앤 해서웨이 분)가 눈부신 패션 에디터로 변신하는 대목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의상은 바로 샤넬이다. 검정 트위드 샤넬 쟈켓(사진1)에 크리스티나 티의 미니 스커트, 샤넬 블랙 롱부츠로 영화 속 동료들은 물론 여성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두 번째, 늦은 밤 악독 편집장 미란다의 심부름으로 외출하는 장면에서 눈에 띈 악세사리 역시 샤넬. 미우미우 화이트 셔츠(사진2)와 데이빗 로드게리스의 블랙 탑을 입은 후 샤넬 캡과 목걸이로 화려한 외모를 강조했다.

이 밖에 또 하나 시선을 사로잡았던 올 화이트 컬러의 패션 역시 포인트는 샤넬이다. 크림색 벨티드 샤넬 코트(사진3)에 샤넬 모자를 매치,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뉴요커의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럭셔리` 메릴 스트립은 `발렌티노` 편애

도나 카란, 발렌티노, 베르사체... 수 많은 명품을 섭렵하는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지만 특히 편애하는 디자이너가 있으니 바로 발렌티노다.

검정색 정장 수트와 화이트 컬러 새튼 블라우스(사진4)로 도회적인 뉴요커의 모습을 보여주는 미란다. 특히 눈에 띄었던 트렌치 코트와 검정 드레스 역시 발렌티노의 작품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자선 파티에서 선보인 블랙 드레스(사진5). 두말 할 것 없이 발렌티노다. 풍성한 퍼프소매가 돋보였던 볼레로 자켓과 드레스 모두 발렌티노. 여기에 프레드 레이튼의 귀걸이와 반지로 럭셔리한 감각을 더했다.

이 같이 메릴 스트립이 발렌티노의 의상을 대거 선보인데는 사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발렌티노가 평소 메릴 스트립의 열성적인 팬이었다는 사실이 힌트. 실제 영화 속에 까메오 출연을 했고, 극 중 미란다의 드레스도 직접 디자인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