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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도 전략’ 취업시즌…업종별 면접 패션 A to Z"

여행가/허기성 2006. 11. 26. 08:56


[동아일보]

“어떤 옷을 입어야 좋은 면접 점수를 받을까.”

입사 지원자들의 고민은 면접시험일의 옷차림에서 시작된다.

트렌드 컨설팅업체인 아이에프 네트워크는 최근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패션플러스(www.fashionplus.co.kr)의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인사담당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면접 지원자의 옷차림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업종이나 기업의 특성을 살린 옷차림을 한 지원자는 준비된 사회 초년병의 느낌이 나기 때문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입사 지원자들이 ‘준비된 사회 초년병’처럼 보일 수 있는 옷차림을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해 업종별로 두 차례 소개한다. 아이에프 네트워크의 자료 및 기업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패션플러스와 LG패션 전문가의 도움도 받았다.

●공무원 금융 일반 사무직-블랙 재킷과 바지 정장

정부 부처나 금융회사, 대기업은 대부분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심플한 스타일이 효과적이다. 원피스보다는 투피스가 낫다.

이 분야에 지원하는 여성이라면 블랙 재킷과 바지 등 ‘기본 정장’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면접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너무 무난한 스타일이어서 자칫 답답해 보이거나 꽉 막힌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밝은 원색이 들어간 스카프나 푸른색 계열의 스트라이프 블라우스를 이용하면 도시적이고 스마트한 느낌이 난다.

●패션 유통 서비스-트렌디한 정장에 스트라이프 코드

정형화된 정장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노출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세련된 정장이 좋다. 올겨울 유행하는 체크나 스트라이프를 활용한 코디도 좋아 보인다.

한편 재킷이 화려하다면 심플한 디자인을, 심플하다면 독특한 디테일이 있거나 컬러감이 있는 블라우스를 선택하면 좋다. 자연스러운 긴 머리의 헤어스타일도 나쁘지 않다.

아이에프 네트워크의 김해련 대표는 “패션 유통 서비스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시장 트렌드에서 앞서 가야 하는 직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지나치게 가벼운 캐주얼 스타일은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자 정보통신-심플한 정장에 핑크 블라우스

테크놀로지가 주 업무인 전자정보통신업계는 진취적으로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플한 바지 정장이나 장식이 거의 없는 스타일은 프로다운 느낌과 논리적, 이성적인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런 논리성에 친근감을 더할 수 있는 옷차림이라면 금상첨화.

바지 정장이 싫다면 연한 갈색이나 와인 컬러의 벨벳 재질 옷은 온화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핑크색 블라우스나 아이보리색 니트가 어울린다. 여기에 그레이 톤의 주름 스커트를 입으면 안정감을 준다.

헤어스타일은 단발이나 커트가 좋고 긴 머리라면 뒤로 묶어 단정하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