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청약자들의 애를 태웠던 용인 흥덕지구 내 분양의 신호탄이 발사됐다. 서울 강남권과의 뛰어난 접근성, 사통발달의 교통망, 여기에 각종 개발호재까지 더해져 주목 받고 있는 흥덕지구에 용인지방공사에서 공급하는 이던하우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한 겨울 동장군도 움츠려 들게 한 그 열띤 분양 현장을 둘러 봤다.
흥덕지구 분양의 신호탄 뛰어난 입지로 분양 열기 후끈
용인지방공사는 용인 흥덕지구 Ab5블록에 ‘이던하우스’ 지상 18~20층, 6개 동, 486가구를 내놓았다. 34평형 단일평형으로 이뤄진 가운데 A~C타입으로 구분, 소비자의 선택권을 최대화 했다.
(좌)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는 방문객 (우)아파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방문객들
강남을 기점으로 판교, 용인으로 연결되는 강남벨트의 한 축으로 꼽히는 흥덕지구는 그 입지만으로도 많은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곳이다. 판교신도시 아래자락에 펼쳐지는 흥덕지구는 64만 9,174평 규모로 15개 블록으로 2008년 말까지 9,100여 가구(단독주택 1,200여 가구 포함)가 들어설 계획이다.
또 지구 북쪽으로는 향후 개발될 335만 평 규모의 광교신도시와 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100만 평 규모의 영통지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약500만평이상의 대규모 생활권을 형성하게 된다.
교통여건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수원IC까지 차량으로 5분이면 진입할 수 있고, 2008년 개통 예정인 총 길이 23.7㎞의 영덕~양재간 고속도로가 지구를 관통할 예정이다. 이에 강남권까지 30~40분이면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2014년이면 정자~수원간 신분당선 연장선 및 분당선 연장선, 그리고 용인경전철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던하우스가 위치한 Ab5블록은 흥덕지구에도 알짜 중에 알짜단지로 꼽힌다. 판상형 및 타워형으로 지어지는 이던하우스는 전 가구가 남향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돼 있어 단지 남쪽에 있는 8만 평 규모의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쪽에 배치돼 있는 902동 1~3호, 903동 904동2~4호 라인에서는 공원조망이 뛰어나다. 여기에 단지 우측으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에 있고, 좌측으로는 중심상업지역이 있어 교육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내 녹지율이 36%에 달하고 지하주차장이 단지출입구와 바로 연결돼 있어 단지 지상에 차가 없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이밖에 요툰헤임의 계곡, 아스가르드의 숲, 로키의 연못 등의 테마웰빙공간과 휘트니스센터, 경로당, 보육시설, 문고 등의 주민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원가연동제 적용으로 분양가 저렴 저축액 따라 청약일 달라, 일정 확인해야
모델하우스에는 A타입(187가구)과 B타입(160가구) 등 2종류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고, C타입(139가구)은 모형으로 확인할 수 있다.
A타입의 경우 ‘침실+침실+거실+안방’ 3.5-bay 설계돼 있다. 주방은 ‘ㄷ’자형의 대면형으로 시공돼 넓은 수납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아일랜드 식탁까지 제공돼 주부들의 만족도가 컸다. 반면, 거실과 자녀방이 상대적으로 작게 설계돼 있고 안방의 경우 발코니 확장을 안 했을 경우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또 일반적으로 무료로 설치되는 드레스룸 붙박이장이 옵션으로 분류돼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B타입은 ‘안방+거실+자녀방+자녀방’으로 설계된 4-bay 구조다. 거실이 이면발코니로 돼 있어 채광성이 뛰어나며 A타입에 비해 거실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또 거실과 주방이 이어지는 ‘일체형 구조’를 취하고 있어 개방감이 좋다. 하지만 주방은 ‘ㄱ’자형으로 상대적으로 좁아 보이고, 수납공간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안방도 A타입에 비해 작아 옵션 항목인 붙박이장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유도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좌)이면발코니로 채광성이 좋은 B타입 거실 (우)다소 좁게 설계된 B타입 주방
C타입은 안방에 딸린 2평 안팎의 발코니를 확장해 서재 등 별도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B타입과는 달리 자녀방을 후면에 배치한 점이 눈이 띈다.
한편, 모든 타입은 무량판 구조라는 건축 기법을 적용하여 기둥 및 극히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세대 내 모든 벽을 입주자 취향에 맞춰 변경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됨에 따라 평당 862만~934만 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반면 계약 후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한 대부분의 품목이 분양가에서 제외돼 추가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청약은 다음달 2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에는 노부모봉양 우선공급, 8일에는 용인1순위자의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자는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다음달 4일, 그 외 순위는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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