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마다 화장을 하는 이유

밤 마다 화장을 하는 마음 / 안 성란 어둠은 마음에 옷을 벗게 하고 마음은 밤 마다 곱게 화장을 한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면 화장을 한 얼굴을 말끔히 지워 버리는 것처럼 마음에 멍울을 하나 둘 지워 간다. 하루라는 거울을 보며 솔직한 내가 되어서 버릴 것은 께끗히 지워 버리고 얻은 것은 마음이 고와지도록 화장을 하기 시작한다. 매일 만나고 매일 이별을 하는 인연이란 굴레에서 동그랗게 모 나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가? 나로인해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는가? 그들은 진정한 웃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가? 쓸쓸한 시간을 여행하는 인생이지만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남기기 위해서 밤 마다 마음에 화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