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젊었을때 예방을
출근길 모닝커피를 들고 다니고 점심 뒤에는 자판기 커피나 콜라로 입가심을 한다면, 무엇보다 저녁때 술 한잔이 익숙하다면 비만보다 뼈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이 골다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뼈의 주성분인 칼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하고 알코올은 뼈를 만드는 세포가 자라지 못하게 해 결국 뼈를 ‘속 빈 강정’으로 만든다”고 입을 모은다. 뼈 건강을 좀 먹는 일상의 사소한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 아메리칸 커피 3잔은 위험 신호
카페인은 커피, 콜라, 초콜릿, 피로회복제, 감기약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몸안으로 들어온다.
카페인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뼈 속의 칼슘 성분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뼈 속의 칼슘이 빠져나가면 논바닥 갈라지듯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
그러나 카페인 무섭다고 커피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카페인 300㎎/일’의 마지노선을 넘지 않으면 골밀도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커피는 2형 당뇨병과 파킨슨병의 예방, 자살 위험 감소 등 좋은 기능도 갖고있다”면서 “다만 커피,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때는 일일 총량 300㎎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페인 300㎎은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아메리칸 스타일 커피 3잔 분량에 해당한다.
커피가 ‘얌전하게’ 뼈 건강을 위협한다면 콜라는 좀 더 ‘잔혹한’ 음료다. 콜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커피보다 적지만 인산은 카페인보다 적극적으로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더불어 단맛을 내는 과당 콘시럽까지 뼈를 위협한다. 다이어트 콜라도 카페인과 인산이 일반 콜라의 함량과 비슷해 안심할 수 없다.
콜라는 일주일에 7잔이면 뼈에 해롭다. 보통 마시는 컵 또는 캔으로 하루 1잔 이상 마시면 뼈에 바람이 든다는 얘기다.
오한진 교수는 “커피와 콜라를 줄여야 하지만 이보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멸치 미역 시래기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권했다.
▦ 1주일에 소주 반 병이면 골다공증
알코올은 뼈를 만드는 세포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골밀도를 떨어뜨린다. 특히 폐경 여성에서 알코올과 골밀도의 상관관계는 더욱 극명하다. 골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알코올 양은 1주일에 30~50㎖ 정도. 알코올 함량 20%인 소주 한 병(360㎖)에 들어 있는 알코올이 72㎖이므로 1주일에 반 병이 넘어가면 바로 ‘골다공증 위험군’에 등록하는 셈이다.
도를 넘는 알코올 섭취의 폐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매일 소주 반 병 이상 수년간 마셔온 알코올 중독자의 골밀도는 폐경 후 여성과 비슷할 정도로 떨어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속속 보고되고 있다.
반면 적당한 음주는 골밀도를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하루 소주 반 잔 정도를 매일 마시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골밀도가 약간 증가한다는 연구가 몇 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교수는 그러나 “매일 반 잔을 넘기지 않을 만큼 절제력이 뛰어난 사람은 드물다는 점에서 권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70대의 70% 발병, 사회적 비용은 1조원대
할머니, 할아버지하면 구부러진 허리가 바로 떠오른다. 또한 노인들은 팔 다리 허리 등이 아프거나 가볍게 넘어져도 뼈가 부러지는 일이 흔하다. 이는 뼈에 구멍이 많아지고 약해지는 골다공증 때문이다.
노인들은 젊은이들과 달리 뼈가 부러지면 잘 붙지 않는다. 특히 체중이 많이 실리는 엉덩이뼈가 부러지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거동할 수 없는 불편함이 뒤따른다. 심한 경우 생명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
골절의 주요 원인인 골다공증은 치명적이지만 매우 흔하다. 우리나라에만 200만 명, 세계적으로 1억4,000만 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체구가 작고, 칼슘 섭취가 적은 국민의 경우 50대의 15%, 60대 40%, 70대가 되면 70%가 골다공증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회적 비용도 만만찮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추정하면 엉덩이뼈 골절로 인한 사회적 부담은 연간 3,200억원, 척추 골절은 4,100억원, 손목 골절은 3,200억원 등 총 1조50억원이 든다.
최근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골다공증 인구와 치료에 드는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 하나도 조심스럽게 선택하고, 과음을 줄여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출근길 모닝커피를 들고 다니고 점심 뒤에는 자판기 커피나 콜라로 입가심을 한다면, 무엇보다 저녁때 술 한잔이 익숙하다면 비만보다 뼈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이 골다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뼈의 주성분인 칼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하고 알코올은 뼈를 만드는 세포가 자라지 못하게 해 결국 뼈를 ‘속 빈 강정’으로 만든다”고 입을 모은다. 뼈 건강을 좀 먹는 일상의 사소한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 아메리칸 커피 3잔은 위험 신호
카페인은 커피, 콜라, 초콜릿, 피로회복제, 감기약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몸안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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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페인 무섭다고 커피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카페인 300㎎/일’의 마지노선을 넘지 않으면 골밀도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커피는 2형 당뇨병과 파킨슨병의 예방, 자살 위험 감소 등 좋은 기능도 갖고있다”면서 “다만 커피,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때는 일일 총량 300㎎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페인 300㎎은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아메리칸 스타일 커피 3잔 분량에 해당한다.
커피가 ‘얌전하게’ 뼈 건강을 위협한다면 콜라는 좀 더 ‘잔혹한’ 음료다. 콜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커피보다 적지만 인산은 카페인보다 적극적으로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더불어 단맛을 내는 과당 콘시럽까지 뼈를 위협한다. 다이어트 콜라도 카페인과 인산이 일반 콜라의 함량과 비슷해 안심할 수 없다.
콜라는 일주일에 7잔이면 뼈에 해롭다. 보통 마시는 컵 또는 캔으로 하루 1잔 이상 마시면 뼈에 바람이 든다는 얘기다.
오한진 교수는 “커피와 콜라를 줄여야 하지만 이보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멸치 미역 시래기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권했다.
▦ 1주일에 소주 반 병이면 골다공증
알코올은 뼈를 만드는 세포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골밀도를 떨어뜨린다. 특히 폐경 여성에서 알코올과 골밀도의 상관관계는 더욱 극명하다. 골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알코올 양은 1주일에 30~50㎖ 정도. 알코올 함량 20%인 소주 한 병(360㎖)에 들어 있는 알코올이 72㎖이므로 1주일에 반 병이 넘어가면 바로 ‘골다공증 위험군’에 등록하는 셈이다.
도를 넘는 알코올 섭취의 폐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매일 소주 반 병 이상 수년간 마셔온 알코올 중독자의 골밀도는 폐경 후 여성과 비슷할 정도로 떨어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속속 보고되고 있다.
반면 적당한 음주는 골밀도를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하루 소주 반 잔 정도를 매일 마시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골밀도가 약간 증가한다는 연구가 몇 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교수는 그러나 “매일 반 잔을 넘기지 않을 만큼 절제력이 뛰어난 사람은 드물다는 점에서 권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70대의 70% 발병, 사회적 비용은 1조원대
할머니, 할아버지하면 구부러진 허리가 바로 떠오른다. 또한 노인들은 팔 다리 허리 등이 아프거나 가볍게 넘어져도 뼈가 부러지는 일이 흔하다. 이는 뼈에 구멍이 많아지고 약해지는 골다공증 때문이다.
노인들은 젊은이들과 달리 뼈가 부러지면 잘 붙지 않는다. 특히 체중이 많이 실리는 엉덩이뼈가 부러지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거동할 수 없는 불편함이 뒤따른다. 심한 경우 생명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
골절의 주요 원인인 골다공증은 치명적이지만 매우 흔하다. 우리나라에만 200만 명, 세계적으로 1억4,000만 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체구가 작고, 칼슘 섭취가 적은 국민의 경우 50대의 15%, 60대 40%, 70대가 되면 70%가 골다공증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회적 비용도 만만찮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추정하면 엉덩이뼈 골절로 인한 사회적 부담은 연간 3,200억원, 척추 골절은 4,100억원, 손목 골절은 3,200억원 등 총 1조50억원이 든다.
최근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골다공증 인구와 치료에 드는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 하나도 조심스럽게 선택하고, 과음을 줄여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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