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 넌 참 좋겠다 / 용세영
하늘아
넌 참 좋겠다
보고픔 그리움이 부풀어 오르면
차곡차곡 담고 안고 있다가
까만 천막 씌어 놓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눈물로 쏟아내며
목이 터져라 소리질러
가슴에 쌓인 애증 깨끗히 씻겨내고
가벼운 모습으로
활짝 웃는 네가 참 부럽구나
하늘아
나도, 나도 말이야
이 눈치 저 눈치 안보며
맘껏 엉엉 울고 싶고 천둥소리 빌려서
너처럼 큰소리로 불러 보고 싶지만
들어 줄이는 별처럼 아늑히 멀리 있으니
오늘따라 내 마음을 아는 양
매미는 목 터져라 소리 지르고
청개구리는 더욱 구슬프게 울어 주며
기다리라 기다리라
무언의 그 약속 꼭 잡고 있으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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