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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역세권에 눈 돌려라

여행가/허기성 2007. 9. 5. 22:44


가점·상한제… 실수요자 내집 마련 시기 고민
서울 경전철·수도권 민자 고속도로 주목할 만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청약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언제 집을 마련해야 할지 선뜻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값이 떨어질까 불안하면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테마인 역세권에 돈을 묻어두라는 것이다. 관심을 두고 지켜볼 만한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미래 역세권’을 알아봤다.

민자 고속도로 개통예정 지역

경기도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05년부터 3단계에 걸쳐 9개의 민간자본 고속도로 건설한다.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가는 민자고속도로는 평택-시흥, 인천-김포, 안산-성남구간이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평택-시흥간 고속도로는 인천 논현지구와 시흥의 능옥, 장현, 시화 지구에 혜택을 줄 전망이다.

인천-김포구간도 김포와 검단 신도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안산-성남 구간은 2기 신도시 중 최고로 꼽히는 판교와 송파신도시의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수도권 서남부의 상습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수원-광명구간은 경부고속도로의 차량의 분산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광교신도시와 광명 소하지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다.

수도권 북부에는 서울-문산과 서울-포천 구간에 고속도로가 뚫린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파주 교하와 운정 지구가 가장 득을 볼 것으로 꼽힌다.

서울의 교통지도를 바꿀 경전철

서울시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7개 노선의 경전철을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이에 따라 지하철의 혜택을 받지 못해 상습 정체구간으로 외면해 왔던 서울 외곽지역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중에서 은평뉴타운과 동작을 잇는 서부선이 가장 관심이다. 기존의 6개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해 교통여건이 지금과는 108도 바뀐다. 은평구와 서대문 일대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성동구 왕십리역과 노원구 중계동을 연결하는 동북선은 강북구 미아동과 노원구 월계동 등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양천구 신월과 영등포구 당산을 연결하는 목동선도 목동에 비해 소외됐던 양천구 신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의 아파트 값을 자극하고 있다.

교통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던 관악구(여의도~서울대)는 신림선 개통으로 강남권 편입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래 역세권지역의 경우 투자 시 상당기간 돈이 묶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문가들은 “최소 6년 이상 걸리는데 초기 가격에 거품이 낄 우려가 있는 만큼 직접 발품을 팔아 지역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