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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사랑방!

가을 누드

여행가/허기성 2007. 11. 6. 07:05
 

      가을 누드 2
      [homihomi-호미숙]




      색색의 옷 갈아입고
      뽐을 내던 가을 여시
      바람결에 고운 빛깔
      한 올씩
      훌훌 벗어 내 던지네



      고독한 나그네
      마음마저 훔쳐내어
      혼미케 한 것도 모자라
      황홀경에 빠뜨리고
      사내 심장 후벼놓던 불여시가
      낙엽 하나
      정표로
      달랑 던져주며
      홀연히도 떠나려 하네



      고운 속살 보려 드니
      오색천 펼쳐 가리고
      심란한 마음에
      점 하나 찍어두더니만
      백여시 웃으며 떠나는 길
      넋 놓던 사내의 텅 빈 가슴
      낙엽 밟는 소리만 부서져 들리네

      -시집 속의 향기-

       
      S.E.N.S. - Refrain
      모셔온글
      화요일인 오늘도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하루
      감사하는 하루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