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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년 앞 내다보면 아파트 대장주는 강남 아닌 용산

여행가/허기성 2008. 1. 17. 11:33
우리나라 아파트 시장의 '대장'은 뭐니뭐니 해도 서울 강남이다. 편리한 교통과 탁월한 교육 여건, 주변에 풍부한 상업ㆍ문화시설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단연 앞선다. 지난해 이중 삼중의 규제 속에 숨죽였던 강남 집값이 '친시장'을 내세운 차기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들썩거리는 것도 이런 위상을 반영한다.

그러나 좀 더 긴 안목에서 볼 때 정점에 도달한 강남보다는 새롭게 부각 중인 서울 용산에 주목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낙후지역으로 통하던 용산은 각종 개발 호재 속에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개발, 한남뉴타운 등 굵직한 개발사업 이외에 크고 작은 호재가 많아 지난해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망한 지역으로 통한다.

◆ 각종 개발 호재 '겹겹'

= 현재 용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은 크게 5가지다.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사업들이다.

우선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있다. 코레일의 철도창 용지와 서부이촌동을 합쳐 약 56만6800㎡(17만1700여 평)에 높이 620m, 150층이 넘는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쇼핑몰과 호텔, 백화점, 주상복합아파트,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다 용산 부도심을 업무타운과 주거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서울시가 진행 중이다. 약 330만㎡(100만평) 규모인 용산 부도심은 2011년까지 11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한강과 인접한 한남동과 이태원동 일대 109만5000㎡(33만1800여 평)를 고급 주거지로 개발하는 한남뉴타운 사업도 용산의 가치를 높인다. 이 밖에 미8군 용산기지(260여 만㎡)에 용산민족공원을 조성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호재를 반영해 지난해 용산지역 지가 상승률은 10.21%로 서울 최고였다.

◆ 올해 2000여 가구 일반분양

= 올해 용산지역에서 예정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3125가구이고 이 가운데 20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동빙고동에서 7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빙고동은 반포대교와 오산중ㆍ고등학교 인근 지역으로 강남과는 다리 하나로 연결돼 있다.

대우건설은 또 효창동에서 재개발을 통해 80~145㎡ 162가구를 상반기에 일반분양한다.

동부건설은 한강로 2가 국제빌딩 3구역에서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 31가구를 10월에, 동자동 동자4구역에서는 주상복합 159~373㎡ 183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한다. 동자동은 유동인구가 하루 50만명에 이르는 서울역 주변이다.

금호건설은 한남동 60번지 단국대 이전용지에 지하 2층, 지상 4~12층 31개동의 고급주택(81~313㎡) 600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남대교(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도심이나 지방으로 진출ㆍ입하기가 쉽다.

이 밖에 대림산업은 신계구역 재개발을 통해 79~185㎡ 289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하고, 이수건설은 용문동 일대에 80~143㎡ 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출처 : 5년 앞 내다보면 아파트 대장주는 강남 아닌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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