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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 일대 '뉴타운식 광역개발'

여행가/허기성 2008. 4. 7. 11:30
낙후 주택이 밀집돼 있는 서울 구로구 일대에 새로운 도시개발 방식이 도입돼 '뉴타운식 광역개발'이 추진된다.

구로구는 재건축,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할 때 도로, 공원, 문화·복지시설 등과 같은 도시 기반시설까지 고려해 지역을 개발하는 뉴타운식 광역개발을 실시하겠다고 6일 밝혔다.

자치구 최초로 도입된 이같은 개발로 도시 난개발을 막고 뉴타운 지정 효과를 낸다는 취지다.

구는 이를 위해 제1지역으로 구로2동, 구로본동, 가리봉2동 일대 72만5000㎡를, 2지역으로 개봉본동, 고척1,2동 일대 65만6000㎡를 각각 나눠 개발한다. 3지역으로는 오류1동, 개봉1동, 궁동 일대 55만8800㎡를 설정, 제1, 2, 3지역을 1단계 사업으로 묶어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구는 이번에 1단계 2지역 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내놨다. 2지역 사업은 '경서지구 뉴타운식 광역개발사업'으로 이 일대 재건축(10개), 재개발(3개)로 진행되는 13개구역과 9개의 관리구역(자율정비 4곳, 존치 5곳)으로 나눠 2014년까지 개발하는 것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인접한 경인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경서로와 고척동길 연결도로를 현재 8m에서 20m로 확대 △간선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경서로를 기존 20m에서 25m로 확대 △장기적으로 고척동길 20m에서 30m로 확대 △폭6m 보행녹도를 신설,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 △토지효율성 제고를 위해 구역별 불합리한 경계를 조정 △주요 결절부에 공공공지, 공원용지 집중배치 및 공공문화복지시설 3,400㎡ 확보를 통해 주민커뮤니티센터, 다목적 주민편의시설 등 유치 △고척근린공원~박박산~개봉공원을 연계한 남북간 생활 녹지축 형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뉴타운식 광역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1만여가구, 2만7000여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변모된다. 인접한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복합개발을 포함한 개봉역세권 개발까지 완료되면 서울 서남권의 생활중심지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구로 2,3,4,6동 일대 60만㎡, 구로5동 일대 34만㎡, 고척2동, 개봉1동 일대 47만㎡, 오류2동 일대 28만㎡, 개봉2,3동 일대 74만㎡ 등 총 243만㎡에 달하는 2단계 사업도 진행된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당초 경서지구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신청해 뉴타운 개발을 하고 싶었지만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받기에는 규정에 미치지 못하는 부문이 많았다"며 "이를 대체하는 뉴타운식 광역개발이 도시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균형잡힌 도시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관내 각종 지역을 개발할때 '재정비촉진지구' 등의 지정이 어려울 경우 '뉴타운식'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