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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강원도 내 올 상반기 중 부동산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묻지마 응찰' 등으로 인한 토지의 고가 낙찰 사례가 잇따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도 내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집행된 토지 경매 건수는 총 28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07건에 비해 12% 늘어났다.

또 낙찰가율도 지난해 평균 84.33%에서 108.95%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이 업체의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는 경춘선 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비롯해 동계올림픽 재 유치 등 지역 내 각종 개발여건의 호재에 따른 영향이 클 것이란 분석 때문에서다. 실제로 지난 5월 도 내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는 감정가 8321만원에 나온 춘천의 한 임야가 무려 32억7700만원에 낙찰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의 1만2587㎡의 이 토지는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3937%를 기록,이 기간 내 집행된 법원경매 중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또 지난 3월3일 경매된 춘천시 원창리 임야 2929㎡도 감정가 1464만원의 7배(703%)가 넘는 1억300만원에 낙찰됐으며 지난달 23일 경매된 원주 금창리 임야 5355㎡는 감정가 1606만원보다 162% 높은 26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16일 평창 대상리 임야 50678㎡도 감정가 6588만원의 3배(273%) 가까운 1억8000만원에 낙찰자가 정해졌다.
이같은 고가 낙찰이 이뤄진 것은 응찰 참가자들이 대부분 개발 가능성을 기대하고 집중 투자했기 때문으로 부동산업계는 풀이했다.

이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등 일반주택의 거래는 뜸한 반면, 토지(임야)에 대한 투자는 크게 늘고 있다"며 "이는 경춘고속도로 조기 개통, 기업도시.동계올림픽 유치 등의 특수를 노리는 토지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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