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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복선전철 현장을 가다>(1) 2010년 정말 완공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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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7-28 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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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52.9% … ‘지지부진’ 1, 2 공구가 완전개통 관건
경춘선 복선전철사업은 청량리∼춘천 간 단선철도를 서울 중랑구 망우∼춘천 간 복선전철로 개량하는 사업으로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북한강변과 산악지형의 환경 탓에 곡선부가 많았던 기존 철도가 직선화되고 수도권의 수원지인 한강을 보호하고자 웬만한 산은 터널 굴착으로 철길을 놓는다.
이로 인해 87.3㎞ 연장의 기존선이 81.4㎞로 약 6km가 짧아지고 소요시간도 1시간40분에서 1시간 8분대로 빨라진다.
1999년 첫 삽을 떴던 경춘선은 애초 2004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2006년으로 미뤄지고 다시 2009년으로 연기되고 나서 이제 201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총공정 52.9%를 보이고 있는 경춘선 복선전철 전 공구 건설현장을 춘천시민을 대표해 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회장과 함께 찾아봤다.
전수산 회장은 지난해 5월22일부터 경춘선 복선전철 2009년 완공을 위해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춘천과 홍천, 화천, 양구지역 주민 17만명이 동참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며 중앙정부에 경춘선 조기완공의 당위성 등을 전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춘천권 구간 공사 탄력=춘천권과 경기북부, 서울 동북부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린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춘천지역은 상수원보호지역의 영향으로 개발에 제약이 따르면서 더 큰 소외감속에 살아온 곳이다.
이런 탓에 전철이 다니면 지역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은 주민들이 복선전철의 완공을 학수고대 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복지, 교육, 국방 등의 분야에 예산편성이 집중되면서 국가기간사업에 대한 예산이 줄기 시작해 공사가 차츰 지연되고 있다.
다행히 지난 3월 한승수 국무총리의 지적으로 경춘선 복선전철공사는 탄력이 붙게 됐다.
그동안 재정문제로 번번이 개통일이 늦춰지면서 9년을 끌어온 경춘선이 2010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호우경보속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지난 24일 경춘선 복선전철 마지막 공구인 제8공구현장 남춘천역 새역사 부지를 찾았을 때 3만1,686㎡의 터파기를 해놓은 공사현장에서는 배수작업이 한창이었다.
춘천역은 현재 춘천역 부지 그자리에 15만1,034㎡ 부지에 23개 선로와 함께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미 옛 춘천역은 지난해 말 이미 철거된 상태이다.
남춘천역과 춘천역은 2009년에 착공, 개통전에 완공된다.
제8공구(김유정역∼춘천역)의 구조물인 한골천 고가와 강촌 제3터널, 삼포천 고가, 남춘천 고가는 공사를 마쳤고 춘천 고가는 하부공 총 60기 중 25기가, 상부공 총 60련 가운데 14련이 완공돼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제7공구(백양리∼김유정역)는 전체 공정률 59%를 보이고 있다.
2,581m의 백양교는 61개 교각 가운데 51개가 시공돼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강촌 2교는 올해 안에 마무리된다.
백양 2터널은 바닥 콘크리트 공사만 남아있다.
강촌리조트 입구에 있는 백양리역과 구곡폭포 입구에 있는 강촌역은 내년 3월에 착공된다.
백양리역과 강촌역은 애초 설계보다 규모가 축소되면서 시공이 늦어졌다.
◇8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기권=제3공구인 금곡∼ 마석 구간은 지난해 11월 복선전철 시공이 완료됐다.
마치 터널에서 내려다본 제3공구 복선은 나머지 공구의 지지부진한 공사를 재촉이라도 하듯 말없이 길게 뻗어 있다.
4공구(마석∼대성리)는 76%, 5공구(대성리∼상천)는 82%, 경춘선 가운데 6개의 터널(총 8.4㎞)을 보유하고 있는 6공구(상천∼백양리)는 80%의 공정 보이고 있다.
5공구 구간인 대성터널∼조종천1교∼청평터널은 기반시설이 마무리돼 레일만 깔면 금방이라도 전철이 지나갈 듯하다.
그러나 제4공구인 대성리역과 광장부지에 문화재청이 문화재 추가발굴을 요청, 10월부터 문화재 발굴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약에 문화재가 발굴되면 발굴조사 기관이 약 1년6개월쯤 소요될 예정이어서 공기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진섭 제6공구감리단장은 “문화재 발굴이 필요하면 선로, 역사, 광장부지 순으로 단계별 발굴을 추진해 공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최악에는 단선 개통 통과역 등도 자세히 검토해 2010년 개통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개통엔 문제없나=경춘선 복선전철공사는 삼세번을 연기한 끝에 2010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제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싶은 것이 그동안 소외감을 떨치지 못한 춘천시민들의 마음이다.
2010년 개통의 열쇠는 서울 부근 광역철도 구간인 1공구(망우∼퇴계원)와 2공구(퇴계원∼금곡)가 쥐고 있다.
애당초 2004년 망우∼금곡 구간 착공에 들어갈 당시 서울 인접 노선을 지하화로 설계해 착공했으나 이후 서울시가 서울지하철 6호선 신내역과의 환승역을 요구하면서 공기에 차질을 빚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건설2팀 곽경호 차장은 “그동안 재정문제가 공사가 지연되는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지자체의 다양한 요구와 해당 지역주민의 집단민원도 철도건설 조기 개통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며 “용지보상지연과 문화재 발굴 등으로 1, 2공구가 개통의 걸림돌이지만 최악에는 이 구간에 대해서는 단선 개통과 차량기지가 있는 평내∼춘천간 우선 개통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1, 2공구는 현재 재설계에 대한 보완심의가 끝나고 용지매수 등의 후속조치들이 이루어지면 오는 11월 본격적인 공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공구 편입용지 매수는 251필지 가운데 136필지를, 공사구역 내의 가옥 매입은 364건 가운데 55건, 2공구 용지의 경우 464필지 가운데 337필지를, 가옥 매입은 284건 중 230건을 사들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2공구도 문화재 정밀조사 구역이 위치해 오는 9월 문화재 시굴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건설2팀 윤태정 차장은 “재설계에 따라 공기가 지연될 것을 대비해 구간별로 설계, 시공, 인·허가 등을 병행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2010년 개통 약속을 반드시 지켜 내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해당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가져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춘선.
2009년 이후 잔여 예산 1조880억원이 차질없이 투입된다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춘천권 주민의 의지가 합쳐져 2010년 12월이면 그 꿈을 이뤄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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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2010년 반드시 개통” 밝혀
일부구간 지체되면 단선 개통 등 대안 검토
현 공정 52.9% … 차질없는 예산투입이 관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울 중랑구 망우∼춘천 간 81.4㎞의 경춘선 복선전철은 오는 2010년 반드시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강원일보사 기획취재팀과 경춘선 공사시작 이후 처음으로 전 구간 동행취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1, 2공구(망우∼금곡)의 용지매입 지연과 제4공구(마석∼대성리) 및 제2공구의 문화재 시굴로 공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지만 2010년 개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 2공구(망우∼금곡)및 제4공구(마석∼대성리)의 문화재 발굴과 1, 2공구의 용지매입이 늦어지면 이들 구간에서의 단선 개통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1, 2공구는 현재 재설계에 대한 보완심의가 끝나고 용지매수 등의 후속조치들이 이뤄지면 오는 11월 본격적인 공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공구 편입용지 매수는 251필지 가운데 136필지를, 공사구역 내의 가옥매입은 364건 가운데 55건, 2공구는 용지의 경우 464필지 가운데 337필지를, 가옥매입은 284건 중 230건을 사들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제4공구와 2공구에 문화재 정밀조사 구역이 있어 오는 9월부터 이뤄지는 시굴 조사 결과에 따라 완전 개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의 2010년 개통을 위해서는 이에 앞서 2009년 이후 잔여 예산 1조880억원의 차질없는 투입이 우선돼야 한다.
정부는 경춘선 복선전철사업비 300억원을 포함한 4조8,654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달 16일 국회에 제출했지만 18대 국회는 한 달이 넘도록 예산결산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건설2팀 곽경호 차장은 “1,2공구의 공기 지연과 문화재 발굴 등의 문제점이 생길 경우 일부 구간의 단선개통과 차량기지가 있는 평내∼춘천간 우선 개통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회장은 “2010년 세계레저 총회의 성공적이 개최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2010년에는 반드시 개통돼야 한다”며 “단선 개통이 우려되고 있는 1,2공구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의 협조, 정부의 차질없는 예산 투입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춘선 복선전철 사업은 망우∼남양주 금곡(17.2㎞)구간은 6,183억원을 들여 광역철도로, 금곡∼춘천(64.2㎞)구간은 1조9,772억원을 들여 일반철도로 건설키로 하고 8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52.9%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출처 : “경춘선 1,2공구 (망우 ~ 금곡) 11월 본격 착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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