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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님방

천심

여행가/허기성 2009. 1. 13. 17:26

천심(天心)

 

海松 김달수

 

님이 오시네

기나긴 잠 깨우는

고운 햇살 담아 오시네

굽이굽이 돌아

 

백지 위에 정화수(井華水)

부끄러움 가득

수줍은 손길에

풋풋한 속살 드러내시네

 

땀방울 하나하나에

징검돌 한 개 한 개

메마른 가슴 흔들리듯

저고리 고름 사르르 풀으시네

천심

등록정보 : 공개
출   처: 海松 詩문학 / 카페 / 해송 김달수 / 2009.01.11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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