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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주자, 남양주에 새집 마련 많이 한다는데

여행가/허기성 2013. 2. 4. 07:20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최현주 | 입력 2013.01.24

새 집을 구할 때는 특별한 사정(전근, 결혼 등)이 있지 않으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지 않게 된다. 생활환경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는 어느 지역에 새 집을 마련했을까.

지난해 새 집을 장만한 서울 거주자 10명 중 8명은 서울·경기도에 집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명은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 집을 샀다. 최근 몇 년 새 집값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값이 비싼 서울보다 집값이 저렴한 인근 지역으로 이사한 것이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617만원으로, 경기도 평균(838만원)의 두 배에 이른다.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전국에 산 아파트는 8만9458가구다. 이 중 5만90가구는 서울에, 2만2985가구는 경기도에 있다. 서울 거주자들은 경기도의 어느 지역을 선호할까. 고양시, 남양주시, 용인시, 성남시 등 서울 도심으로 오가는 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오가기 편한 지역 선호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남양주다. 경기도에 집을 산 서울 거주자 10명 중 2명은 남양주의 새 집을 찾았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 산 남양주 아파트는 4162가구다.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 경춘선 복선전철 등이 뚫리면서 교통여건이 좋아진 영향이 크다.

별내신도시·진접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잇달아 조성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아파트값이 싼 편인 것도 이유로 꼽힌다. 남양주시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759만원으로, 경기도 평균(838만원)보다 낮다. 인근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값의 절반 수준이다.

고양시(3029가구), 용인시(2062가구), 성남시(1015가구) 등지도 서울 거주자가 많이 찾은 지역이다. 고양시도 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식사지구, 덕이지구, 삼송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이 활발한 지역이다. 제2자유로, 경의선 복선전철 등이 뚫리면서 서울로 이동하기 편해졌다.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851만원선.

용인시와 성남시는 인기 주거지로 손꼽혔던 곳이다. 용인시는 수지·죽전지구 등이, 성남시는 분당·판교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용인 서울간 고속도로, 각종 고속화도로,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아파트값은 경기도 내에서는 비싼 편이지만 서울의 60~70% 수준이다. 성남시는 3.3㎡당 1085만원, 용인시는 953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