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鐵 26년 표류 끝내나 | |
오늘 새 정부 국정과제·공약이행 계획 발표 강원도 제1 공약 `주요 지방공약' 언급 기대 일각 “구체적 언급없이 이행 수준” 전망도 21일 발표될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및 공약 이행 계획을 통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의 `26년 표류'가 끝날지에 도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87년 대선부터 단골 공약(公約)이자, 도민들을 허탈하게 했던 공약(空約)이 된 이 사업의 조기 이행여부에 따라 지역발전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 등에서의 여야 간 정치적 판세까지 크게 흔들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변 및 국회 등에 따르면 21일로 예정된 대통령직 인수위의 새 정부 국정과제 및 공약이행과제에 동서고속화철도는 어떤 식으로든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가 박근혜 당선인의 강원도 제1순위 대선 공약인 만큼 `주요 지방공약'으로 언급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지방공약은 추진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이행하겠다'는 수준의 계획만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동서고속화철도가 `26년간 선거에만 이용'된 것을 지켜본 도민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출범 이후에라도 이 사업에 대한 조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이명박 대통령도 추진을 약속했지만 결국 이 대통령 임기 내에는 기본계획 용역조차 시작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도 자존심 사업'으로 불리고 있다. 국회에서는 이 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인정, 지난해 50억원의 사업비를 반영했지만 불용 처리됐다. 올해에도 50억원의 대안노선 및 활용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비가 책정됐지만, 사업 추진 여부는 새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최대 관건이다. 동북아 시대에 대비한 국가 핵심 철도망인 동서고속화철도는 91.8㎞로, 총 3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환동해권 중심의 동북아 경제가 급성장하며 조기 착공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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