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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하는 세계의 친환경 주택

여행가/허기성 2013. 8. 24. 14:26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주택,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관심이 집중되면서 건축 비용은 낮추고 디자인은 다양화한 주택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패시브 하우스는 친환경 주택의 한 형태로 첨단 단열 공법을 사용해 쓰고 남은 에너지를 재활용하거나, 새어 나가는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주택이다. 1991년 독일에서 시작돼 유럽을 거쳐 현재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아일랜드 ‘맥스 오플레어티(Max O'Flaherty)’ 주택/Aughey O'Flaherty

↑ 호주 ‘QUADRANT’/BHC

↑ 베트남 스태킹 그린 하우스(A Stacking Green house) /Hiroyuki Oki/World buildings directory

↑ 루마니아 에코 하우스/Soleta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지난달 12일 "특히 단독주택으로만 지어지던 패시브 하우스가 공동주택에도 적용되고 있고, 재료도 늘어나면서 디자인 측면에서도 진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맥스 오플레어티(Max O'Flaherty)' 주택은 사전 제작된 조립식 목재 모듈을 사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건설됐다. 전통적인 아일랜드의 친환경적인 오두막에서 디자인을 착안했다.

맥스 오플레어티 건설 총 책임자는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젊은 가족들이나 30대 초반의 사람들에게 적합한 저에너지 주택"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정된 예산을 갖고 있지만, 디자인과 에너지 측면에 관심이 많고 잘 아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집"이라고 덧붙였다. 이 주택은 아일랜드 에너지 효율 등급의 가장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호주 동쪽 해안 브리즈번에 위치한 84세대 주상 복합 아파트는 저에너지-친환경 건설회사 BHC의 에코 하우스다.

이 아파트는 20kl의 빗물 저장 탱크를 설치해 식수 사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환경, 낭비, 에너지, 물, 지역 사회 등 다섯개의 국제 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BHC는 2012년 호주 건축 협회 대통령상을 받았다.

'스태킹 하우스(A Stacking Green house)'는 베트남 건축가 보 쫑 응이아의 작품이다. 그는 이 디자인으로 2012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 건축 축제에서 주택상을 받았다.

건물의 녹색 외관은 베트남 북부의 뜨겁고 습한(비가 잦은) 기후에 적합하게 설계된 것이다. 또 자연 환기를 유도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주택으로 베트남 현지 재료를 사용해 제곱미터 당 400 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건설됐다.

스태킹 하우스는 폭 4m, 높이 20m의 비교적 작은 건물은 인구 밀집 지역인 도시 호치민에 적합한 주택이라는 평을 받았다.

루마니아의 건축 연합 '솔레타(Soleta)'가 건설한 이 주택은 제로-에너지 주택이다. 태양열, 풍력, 수력 에너지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건설 당시 재활용 가능한 재료 97%를 사용해 지었다.

룩산드라 스테판네스쿠(Ruxandra Stefanescu) 대표는 "루마니아의 에코 하우스 시장은 다른 유럽 시장에 비해 초기 단계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15% 수요 증가를 통해 에코 하우스 산업의 긍정적인 미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