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어 파리를 찾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을까요?
여기에는 박 대통령과 프랑스에 얽힌 각별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은, 39년 전 이곳에서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서거 소식을 처음 들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육영수 여사의 운구차에 기댄 박정희 대통령.
청와대를 떠나가는 육영수 여사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등이 쓸쓸해 보입니다.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 때 벌어진 비극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는 운명을 달리 하고 맙니다.
총에 맞고 실려 온 육영수 여사 수술에 참여했던 레지던트는 이제 백발의 의사가 됐지만, 긴박했던 순간만큼은 잊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손효종 / 당시 육영수 여사 수술 레지던트
- "아 이게 큰 사고가 났구나. 택시를 타고 갔죠 병원으로 급히. 6~7시간 걸쳐서 교수님들이랑 필사적으로 열심히 노력은 했는데 안타깝게도…."
대학을 졸업한 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던 22살의 박근혜.
사건 직후 영문도 모른 채 귀국길에 올랐지만 공항에서 신문을 보고 알게 됐고, "온몸에 수만 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쇼크를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6개월 만에 프랑스에서 영구 귀국한 박 대통령은 이때부터 퍼스트레이디의 길을 걷게 됩니다.
39년이 지난 지금.
'유학생 박근혜'에서 이제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돼 프랑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 박근혜 / 대통령
- "그 당시에 그르노블을 비롯해서 프랑스에 대해서 좋은 추억을 아직도 많이 간직하고 있어서 프랑스는 저에게 각별한 나라입니다."
좋은 추억만큼 인생을 바꿔놓은 프랑스 시절.
박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죽음이 나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며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잊지 못할 나라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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