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생활정보

한화 정근우·이용규, 서울에서 성대한 입단식

여행가/허기성 2013. 11. 19. 07:13

한화가 국가대표 FA 듀오에 걸맞은 입단식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가 자랑하는 '국가대표 FA 듀오' 정근우(31)와 이용규(28)가 오는 27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 한화가 서울에서 선수 입단식을 치르는 건 지난 2011년 12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이후 두 번째로 정근우-이용규가 갖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선수 입단식은 구단이 위치한 사무실에서 갖는게 일반적이다. 한화의 외부 FA 선수들은 모두 대전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지난 2005년말 영입한 최초의 외부 FA 선수 김민재와 대전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치렀고, 2011년말 영입된 송신영 역시 한대화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가진 바 있다.

외부 FA는 아니지만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팀 한화로 돌아온 김태균도 2011년 12월 대전의 한 호텔에서 정승진 사장고 한대화 감독이 참석한 입단식 및 기자회견 자리가 만들어졌다. 김태균의 경우 대전·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에서 서울보다 대전을 입단식 장소로 선정했다.

가장 예외는 역시 박찬호였다.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한국야구에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그는 2011년 12월 특별법을 통해 고향팀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성대하게 입단식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정승진 사장과 한대화 감독은 물론 김태균·박정진·한상훈 등 동료들도 입단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정근우와 이용규의 입단식은 박찬호 때 못지않은 열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역대 FA 시장 최고액인 137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국가대표 FA 듀오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한화 관계자는 "대전보다는 서울이 미디어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관심들이 많은 만큼 서울에서 입단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입단식에는 구단수뇌부와 김응룡 감독도 참석할 예정으로 FA영입을 위한 자축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근우와 이용규도 처음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게 됨에 따라 상당한 인파의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근우-이용규는 지난 18일 오후 한화 마무리 캠프가 차려진 제주도 서귀포시를 방문, 김응룡 감독에게 첫 인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19일에는 마무리훈련 참가 중인 선수단과 상견례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각오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