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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수색권역,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

여행가/허기성 2014. 4. 7. 11:43

 

상암-수색권역,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

서울시가 수색~상암DMC를 교통·문화·일자리가 살아나는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 계획은 양 지역을 단절하고 있던 경의선 수색역 일대 역세권 철도부지에 연면적 43만9천㎡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연면적 37만㎡)를 웃도는 규모로 DMC에 부족한 백화점, 호텔 등 상업시설과 생활편익시설 기능을 보완하고 업무·문화시설, 숙박시설, 전시시설 등을 갖춘다.

이렇게 되면 DMC의 활력이 수색지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면서 상암·수색권역이 하나의 중심지로 통합되고 시너지를 발휘, 서울시가 구상하는 ‘디지털미디어 기반의 국제적 창조문화 중심지’로서의 서북권 광역중심지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2030서울플랜」을 통해 상암·수색권역의 미래산업 기반을 강화해 7광역중심 중 하나인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육성 방향은 같은 해 2월 수립한「상암·수색권역 육성을 위한 종합발전계획」에서 ▲디지털 영상 및 미디어산업의 중심 ▲서울 서북권의 광역생활 중심 ▲자연·디지털이 융합된 국제적 문화관광 거점이라는 3대 육성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코레일, 자치구와 지난 1년간 협의하며 공공에서 선제적으로 마련한「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27일(목) 발표했다.

당초 수색역 일대 철도부지(약15만㎡)는 코레일에서 2007년부터 복합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와 토지 소유자간의 이견 등으로 추진이 지연되어 왔다.

시는 상호 협력과 합의를 통해 미래상을 공유하고 개발의 원칙, 방향 등 공공성과 사업성에 미치는 큰 틀을 코레일, 자치구 등과 함께 정책·실무 TF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상암·수색권역은 DMC,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를 포함하는 약 800만㎡ 규모로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이 위치한 교통의 교차점이자 양호한 자연환경과 녹지인프라, 미디어 산업의 집적지인 DMC와 월드컵경기장 등 집객시설이 함께 입지하고 있어 통일 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서울의 관문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와 상암DMC 사이에 있는 약 15만㎡의 철도부지에 연면적 43만9천㎡ 규모 상업·업무·문화 시설이 갖춰진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때 통합개발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수색역 구역 ▲DMC역 구역 ▲차량기지 이전구역 ▲유보지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6만㎡에 달하는 수색역 구역은 DMC종사자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원스톱 복합서비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형쇼핑공간인 백화점과 마트, 문화공간인 복합상영관과 전시시설, 숙박공간인 호텔과 업무공간인 오피스가 들어선다.

또 수색과 상암을 연결하는 고가도로와 보행자도로를 설치하고, 수색로변으로 전면광장을 확보하도록 했다. 3만6천㎡ 규모의 DMC역 구역은 상업기능을 갖춘 광역생활권 중심거점으로 개발된다. 주변 DMC지역의 상업시설 개발과 연계해 대규모 복합쇼핑공간과 엔터테인먼트시설, 지역 내 부족한 주민편의시설 확충과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업무시설이 도입된다.

수색역과 DMC역 사이에 있는 차량기지 이전 구역은 4만4천㎡ 규모로 비즈니스 공간 및 역세권과 연계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2개 역세권의 기능을 연결하면서 DMC의 디지털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창조산업 및 창업보육시설이 자리하게 된다.

또 차량기지 이전 구역 내에 있는 수차고는 문화․공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 나머지 구역은 유보지로,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통일 등 미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의선, 공항철도, 지하철 6호선 등 열악한 3개 철도역사간 환승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DMC역에 통합 환승공간을 만들고, 버스정류장을 직접 연결시키는 등 교통연결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15분 이상 걸리던 환승시간과 거리를 8분 내외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수색과 DMC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1곳 이상 확충하고, 상가시설과 연계하는 쾌적한 보행로를 조성한다. 보행로에는 장래 통일 후 경의선 지하화시 철거되어야 하는 데크 등은 최소한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코레일에서 민간사업자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도시관리계획변경 사전협상, 건축심의 등 관련 인․허가 절차가 완료될 경우 이르면 2016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색역 일대의 복합개발이 완성되면 수색·상암지역은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돼 디지털미디어 산업의 중심공간이 확대된다”며 “이와 관련한 일자리가 확충되는 등 이 일대가 교통·문화·경제가 어우러진 서북권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