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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진)·시(시흥)·평(평택)이 뜨고 있다.

여행가/허기성 2014. 4. 18. 11:44

당(당진)·시(시흥)·평(평택)이 뜨고 있다.

제2의 철강도시로 불리는 충남 당진. 지난해 아파트값이 8%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과 비교하면 5배 이상이다. 경기도 시흥과 평택 집값도 전국 상승률을 웃돌았다. 세 곳의 공통점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는 '서해안 라인'이라는 점. 부동산 시장에서 유독 주목 받지 못했던 이곳이 최근 주목 받는 이유는 뭘까.

▶부동산 개발 축, 서해안 따라? = 당진은 서울 여의도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1시간 30분 거리다. 이곳은 2012년 '시'로 승격했다. 인구 증가 및 고용률 전국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가 커졌다. 실제 지난 3월 통계청의 2013년 시ㆍ군별 고용지표 조사에 따르면 당진의 고용률은 전국 2위다. 인구는 지난 2월 16만 명을 돌파, 도내 1위다.
이는 당진이 포항 다음가는 철강도시로 성장해서다. 현대제철을 비롯, 동국제강 등 6개 업체가 둥지를 틀었다. 협력업체 400여 개도 산업단지 곳곳에 입주했다. 기업과 사람이 몰리며 부동산 값도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4월∼올해 3월 간 당진 아파트값은 평균 8.84%(전국 평균 1.66%) 올랐다. 전셋값도 평균 14.42%(전국 평균 9.28%) 상승했다. 또 다른 호재도 있었단 분석이다. 당진 학사공인 관계자는 "(더불어) 당진화력발전소의 추가 발전으로 이주수요도 발생했다"며 "단기간에 아파트 거래가 50∼70가구정도 있었고, 때문에 당진 전체 집값도 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시흥은 최근 서울대와 시흥캠퍼스 개발 합의가 본격화 해 주목 받았다. 이는 시흥시가 추진 중인 배곧신도시 개발의 핵심 사업이다. 강의동ㆍ기숙사ㆍ교직원아파트ㆍ서울대 특성화 초중고교와 대학병원을 짓는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곳엔 캐논코리아 등 100개 가량의 업체가 가동 또는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사업 완료는 2016년 예정이다.

다양한 호재가 있어 분양권 가격이 올랐고 거래도 활발하다. 작년 11월 말 이후 전매가 자유로워진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은 지난 12월부터 3개월 간 분양권 50여개가 거래됐다. 웃돈도 평균 500만원 이상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도 개발이 한창이다. 인근 고덕국제신도시엔 삼성전자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또 진위2산업단지엔 2016년 상반기부터 LG전자 생산시설이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 아파트 공급, 얼마나 있나 =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계도 이 지역 새 아파트 공급에 적극적이다. 당진과 시흥의 경우 각각 5년, 3년여 만에 신규 단지가 분양된다. 주요 물량은 7500여 가구다.

당진에선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뒀다.
우선 송악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당진 힐스테이트'가 5월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3∼23층 11개동 915가구 규모다. 전 가구 중소형(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됐다. 입주는 2016년 10월 예정이다. 그 외 당진2차 푸르지오, 한성필하우스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시흥에선 호반건설이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배곧신도시 B9블록에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4∼29층 14개동 120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63~84㎡로 이뤄졌다. 단지 앞엔 중앙공원이 있고 초ㆍ중ㆍ고등학교, 상업시설 용지와 가까워 지구 내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다.

평택도 물량이 많다. 소사벌을 비롯해 청북, 송담 등에 아파트가 공급된다. 우미건설은 4월 평택 소사벌지구 B-6블록에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 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1∼지상25층 10개 동, 전용 84㎡ 870가구다. 소사벌지구는 평택시 비전동 일원 302만4013㎡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국제신도시, LG전자 진위2산업단지와 가까워 배후 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