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필요없고 가격도 저렴…미분양 공공분양주택 주목
계속되는 전세난에 공공분양주택 미분양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공공분양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SH공사·경기도시공사 등이 공공 택지지구에 제한적으로 내놓는 일반분양 아파트다. 최근 서울지역 전세난이 심화되고 분양가가 민간아파트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SH공사와 LH가 수도권에 1만가구가 넘는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선착순 분양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마곡지구 7단지 84㎡H형은 최고 334대 1, 미사 강변도시A18·19블록은 최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대구혁신도시내 B-5블록 잔여세대(103가구) 입주자모집 접수결과,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 리얼투데이 제공
SH공사와 LH가 공급하는 지역 중 입지가 좋은 편인 세곡, 마곡 수원 및 하남 미사 등의 분양물량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SH공사는 강남 세곡2지구 3·4단지 ‘세곡2지구 강남 한양수자인·자곡포레’의 미계약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번에 세곡2지구 3·4단지에서 나오는 물량은 전용면적(이하 모두 전용면적) 101~114㎡형 12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다. 101㎡형 6억6000만~6억9000만원, 114㎡형 7억3000만~7억6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390만~550만원이다.
SH공사는 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7단지, 14~15단지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114㎡ 잔여물량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마곡지구 공공분양 아파트는 3.3㎡당 1200만원대다. 마곡지구 인근 강서구 화곡동에서 비슷한 시기에 입주하는 강서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초기 분양가가 3.3㎡당 약 1750만원~1970만원이다. SH공사 분양물량이 500만~700만원 정도 차이로 저렴하다.
LH는 경기도 하남미사지구A7블록에서 분양 중이다. 전용 59~84㎡ 1145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60㎡이하 930만원, 60~85㎡ 970만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미사경변 동원로얄듀크 등 민영아파트 분양가(3.3㎡당 1270만~1280만원)에 비해 약 25%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LH는 또 한강신도시 내 Ab-06블록에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29층 7개 동, 820가구(전용면적 74㎡ 484가구, 84㎡ 336가구)로 구성된다. 바로 위 블록에 2018년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와 M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분양가격은 3.3㎡당 최저 715만원, 평균 795만원 선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청약통장이 없고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공공분양 미분양 아파트를 적극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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