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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한식뷔페, 서울서 붙는다

여행가/허기성 2014. 5. 26. 07:39

 

잘나가는 한식뷔페, 서울서 붙는다

CJ 계절밥상 "인사동 진출"…이랜드 자연별곡은 목동에 점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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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손님 1000명` 대박 신화의 주인공인 CJ `계절밥상`이 올여름 서울 한복판인 인사동에 입성한다. 신세계는 올가을 첫 한식뷔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이랜드는 `자연별곡`을 처음 선보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ㆍ식품기업 간 한식뷔페 전쟁이 본격 점화되는 양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올 7~8월께 서울 인사동에 `계절밥상` 매장을 론칭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CJ푸드빌은 경기도 분당(판교점)과 시흥(시화점), 서울 금천(가산점)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만 3개 매장을 운영해 왔다. CJ 관계자는 "판교 등에서의 영업성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호점(판교) 오픈 후 단 10개월 만에 누적 고객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도심 첫 매장으로 인사동이 결정된 것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는 점도 감안됐다. CJ의 이런 움직임은 국내에 한식뷔페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서 인정받아야 진정한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도 한식뷔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신세계푸드를 통해 한식뷔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르면 가을께 첫 매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CJ 계절밥상과 이랜드 자연별곡과 달리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급 한식뷔페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계절밥상은 점심 1만3900원, 저녁 2만2900원 가격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별곡은 점심 1만2900원, 저녁 1만9900원으로 가격대가 계절밥상보다 조금 낮다. 신세계는 두 곳보다 가격대가 높은 5만원대 프리미엄 한식뷔페를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경기도 분당(미금점)에 1호점을 연 이랜드 자연별곡은 `팔도를 담은 왕의 밥상`을 기본 콘셉트로 잡았다. 단순한 한식뷔페가 아닌, 궁중 한정식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서울 목동 등 올해 안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론칭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식뷔페 전쟁을 벌이는 이들 3개 기업의 공통점은 모두 한식 세계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 외식사업 노하우,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들인 만큼 국내에서의 한식뷔페 전쟁이 한동안 주춤했던 한식 세계화 열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