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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돈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여행가/허기성 2014. 6. 22. 12:38

당신의 돈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서울 도심에 내 집을 마련하는데, 얼마만한 시간이 걸릴까요? 일부 사람들은 엄두가 안 나는 일이라고, 내 집이 가당하기나 하냐고, 되물을지도 모르겠군요. 도심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말이죠. 하루하루 살기도 급급한데, 어떻게 수억 원이나 하는 집을 살 수 있냐고, 오히려 항변할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발생한 원인은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부터였지요. 내수침체로 이어졌거든요. 경기가 지속적으로 안 좋아진 거지요. 이를 먼저 간파한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기 시작했어요. 이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했고요. 물론 가계도 이런 불안한 미래를 대처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내 집 마련>은 감히 바랄 수도 없는 로망이라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어요. 내 집 마련은커녕, 보증금 올려주고 월세 내는 게, 더 시급하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거지요. 이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몰라,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거든요.

이처럼 <내 집 마련>이 많은 사람들에게 쉽지 않은 과제로 바뀌고 있어요. 물론 이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여전히 내 집을 마련하고픈 마음은 간절하지요. 형편이 안 되어 못하는 거지,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도전하려는 의지가 충만하거든요.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내 집 마련>의 꿈은 갖고 있잖아요.

당장 먹고 살기가 빠듯하니, 될성싶지도 않은 생각을 아예 안 하려고 할 뿐이지요. 그래서 이들에게 꼭 전하고픈 얘기가 있어요.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내 집 마련>에 반드시 도전하라고!”.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사람들조차, 제대로 방법을 몰라 안하고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자신의 형편에 맞는 집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는데도 말이죠.

사실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내 집을 포기하고 세입자로 사는 건, 안타까운 일이에요. 내 집 없이 계속 떠돌이로 사는 건, 고달픈 일이거든요. 이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이사는 챙겨야 할 게, 너무 많거든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당한 시간과 돈 그리고 노력이 소비되는 행동이거든요.

새로 이사 갈 집을 찾는 것부터, 계약 후 그 집에 들어갈 때까지 발품, 손품 팔 일이 의외로 많잖아요. 편안한 내 집이 있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 집을 마련하게 되면, 이런 소모적인 일에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되는 거죠. 살고 싶은 데로, 하고 싶은 데로, 내 집에서 마음대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으니까요.

만에 하나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도, 든든한 내 집에서 시간을 벌 수 있어요. 일례로 불의의 사고나 질병, 갑작스러운 퇴직 등 불상사가 생기더라도, 내 집에 있는 동안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여건을 만들 수 있거든요. 당신에게 위안이 되고, 가족 모두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내 집이거든요.

만약에 내 집이 없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될까요? 굉장히 힘들 거에요. 차가운 눈보라와 매서운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야 하니까요. 당장 쉬고 잘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 어떻게 맞닥뜨린 문제를 찬찬히 해결할 수 있겠어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더라도 답답할 거에요. 당장 먹고 살 일에보금자리까지 걱정해야 할 테니까요.

이처럼 <내 집 마련>은 세상에 사는 동안, 꼭 필요한 존재가 된 거에요. 평소에도 그렇지만, 유사시에는 더 필요하거든요. 바람막이 정도가 아니라, 든든한 버팀목으로 변모했으니 말이죠. 그래서 당장은 힘들더라도 중장기적인 계획아래,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겁니다.

물론 처음부터, 자신의 형편에 맞는 집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게 중요하죠. 그래야만 준비하면서, 좀더 수월하게 <내 집 마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다만, 생각할 게 두 가지 있어요. 남들 눈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에요. 눈치를 보면, 힘들어지거든요. 자신의 수준에 벗어나면, 후회할 일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지거든요.

또한 필요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대출을 고려하는 것도 괜찮다는 거에요. 가능하면 최대한 적게 대출하는 것이 유리하지만요. 어쨌든 물가는 계속 오를 거거든요. 목돈이 모일 때까지 돈을 모아서 집을 사려고 하면, 지금보다 집값이 조금 더 비싸질 확률이 있거든요. 이점을 염두에 둔다면, <내 집 마련>은 빨리 시도할수록 유리할 거에요.

요컨대, 우리나라의 형편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요. 과거처럼, 개발도상국이 아니거든요. 선진국 문턱에 발을 디뎠잖아요. 경제성장률이 두 자리에서 한 자리로 변한 게, 이를 반증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경제성장이 더디게 된 거지요.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기도 한 거고요. 게다가 앞으로 저출산, 저성장, 고령화로 이를 더 부추길 가능성이 많아요. 따라서 평소뿐만 아니라, 비상시에도 당신을 지켜줄 <내 집 마련>은 꼭 필요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