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되면 식구들이 잠든 걸 확인하고/ 몰래 울 밖 자두나무에 올라가 자두를 따 먹었다/ 동네가 다 나서도 서울 가긴 틀렸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낮엔 굶고 밤으로는 자두로 배를 채웠다."
시인 이상국의 '자두야'란 제목의 시 후반부 중 일부입니다. 서울 유학을 위해 단식투쟁 중 몰래 자두를 따 먹으면서까지 애를 썼지만 가족들의 외면 속에 무산된 경험을 녹였습니다.
단식투쟁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정도로 과육이 넉넉한 과일, 자두가 제철을 맞아 인기입니다. 과일가게마다 토실토실하게 잘 익은 자두가 풍성한 자태를 뽐내며 오가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자두는 칼로리가 100g당 34㎉로 낮은 편인 반면 수분이 85% 이상이어서 더운 날씨의 여름철에 갈증 해소와 더불어 일찍이 시인이 읊었듯이 다이어트용으로 삼기에 딱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자두에는 변비 예방 효과가 있는 펙틴 성분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순천가야한방병원 송호철 원장은 "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맛도 좋고 먹기도 편한 자두를 수시로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영양도 보충해 더위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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