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담배연기' 여름철 스트레스 주범..간접흡연 심각
무더운 여름철, 창문이나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담배연기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 효자동의 한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 김모(23·여)씨는 여름이 찾아오고 간접흡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의 창문 아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 때문이다.
김씨는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창문을 열어놓지만 담배연기가 방안에 들어와 금새 창문을 닫게 된다"며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면 되지만 전기세가 부담이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창문을 닫아놔도 환풍구를 통해 담배연기가 들어올 때가 종종 있다"며 "원룸 측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주인도 별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32)씨는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아래층 어딘지 모르지만 담배연기가 올라온다"며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파트 전체가 금연구역이 되지 않는 이상 간접흡연 피해는 계속 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아파트 실내흡연과 미세입자 확산 특성을 분석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의 90%가 환풍구, 복도 등을 통해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간접흡연은 폐렴, 심장병, 난청 등 각종 질병발생과 사망위험성을 증가시키며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들의 태아에게 성장 부진이나 정신질환 등의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강원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공동주택이나 아파트 흡연은 규제대상이 아니므로 이웃 간 소통을 통해 간접흡연에 대한 자율적인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며 "흡연자들은 흡연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남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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