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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습관이 노화 예방에 도움

여행가/허기성 2014. 8. 3. 09:30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스트레스에 인한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흡연 경험이 없는 50~65세 여성 239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한 뒤 1년 동안 주변 사람의 사망, 실직, 병든 가족 간호 등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일을 경험했는지 조사했다. 이어 운동, 식습관, 수면 등 생활습관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 부분에 달린 단백질 조각으로 세포 분열이 진행될수록 길이가 짧아져 나중에는 매듭만 남게 되고 결국 세포복제가 멈춰 죽게 된다고 밝혀짐으로써 이것이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 결과,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습관이 안 좋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텔로미어 길이가 매우 짧았다. 반면, 스트레스를 받았더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은 텔로미어가 급격히 짧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세포의 노화와 관련이 있는 염색체인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속도를 빠르게 해 결국 노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엘리 퍼터먼(Eli Puterman)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스트레스와 노화의 연관성을 발견했지만, 이는 충분한 수면, 건전한 식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밝혔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