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서울생활권'인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이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송파구와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679만㎡ 규모로 개발된다.
2017년 12월까지 4만3580가구가 공급되는 위례신도시는 지난해부터 분양한 대부분 신규아파트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서울 강동구와 접해 있는 하남 미사강변신도시는 경기 하남시 일대 567만8689㎡ 규모에 3만7000여가구가 공급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인근 강일동의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자연환경이 좋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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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강변 내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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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공사 현장
◇강남생활권 vs 강동생활권 위례신도시는 송파구와 접해 있어 서울시내 접근성이 탁월하다. 위례신도시 동쪽 끝인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2016년 입주)에서 지하철 2호선 잠실역까지 송파대로를 이용하면 신호 등을 감안할 때 25분 안팎 소요된다. 강남역까지는 자동차로 50분 안팎 걸린다. 광화문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22단지와 24단지는 송파구에 속해 시내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3012, 440, 50, 15, 352번 버스가 단지 내부를 관통한다. 이를 이용하면 인근 장지역과 복정역까지 5분이면 도착한다. 버스는 동부이촌동과 압구정동, 흑석동까지 운행한다.
하남 미사강변은 강동구와 맞닿아 있다. 미사강변 내 북동쪽 하남시 선동에 들어서는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2016년 입주)에서 5호선 상일동역까지 15분, 천호역까지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올림픽대로를 타면 광화문까지 50분대, 강남역도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현재 하남종합체육관 맞은편 A15블록 'LH신동아'는 입주 중이고 A9블록 'LH대우'도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A15블록 단지 앞에 상일동, 천호동으로 운행하는 81번과 1-4번 버스, 마을버스3 등이 정차한다. 81번 버스를 타면 상일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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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22단지
◇교통, 복합 쇼핑몰 등 개발호재= 위례신도시는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 내부 트램으로 운영되는 위례선(복정역-마천역) 2개 노선과 8호선 우남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앞으로 교통인프라가 더욱 확충될 예정이다. 여기에 호텔, 영화관,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KTX수서역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기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사강변도시는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09년 5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선정과 동시에 해제된 만큼 보존이 잘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북동쪽 일부 단지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2018년엔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강일역-미사역)이 개통되고 2020년 9호선까지 연장되면 교통편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엔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도 준공돼 유입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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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강변 내 공사 현장/사진=진경진 기자
◇민간 3.3㎡당 분양가 '위례 1700만~1800만원대 vs 미사 1300만원대' 분양가격 차이는 월등하다. 위례신도시 분양가(3.3㎡당)는 △공공 1200만~1400만원대 △민간 1700만~1800만원대 수준이다.
이에 비해 미사강변신도시는 공공 970만원, 민간 1300만원 후반대다. 인근 강일동 '고덕리엔파크1단지'의 3.3㎡당 평균시세가 1600만원 수준에 형성된 것과 비교해도 저렴하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행정구역에 따라 분양가 차이가 크다. 하남시 학암동에 들어서는 '위례 그린파크푸르지오'는 3.3㎡당 평균 1600만원대 수준이지만 송파에 위치한 '송파푸르지오'는 1860만원으로 15%가량 차이가 난다. '송파푸르지오'의 경우 가구당 4000만~5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지역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