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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포의 재발견..교육여건 열악 지역에서 홍대·신촌 문화 메카로

여행가/허기성 2014. 11. 14. 07:10

 

↑ 최근 입주에 들어간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 밤섬 리베뉴' 전경.

서울 중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허지혜 씨(30)는 최근 마포구에 신혼집을 장만했다. 내년 봄 집들이하는 전용면적 84㎡ 새 아파트다. 처음에는 학창 시절을 보낸 강서구 일대를 둘러봤지만 도심에 회사가 있는 예비신랑을 생각하니 마포로 마음이 기울었다. 허씨는 "맞벌이 부부에게는 교통이 편리한 동네가 최고"라며 "마포에 새집이 있다고 하면 직장 동료들이 하나같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마포구가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만큼 낡은 주택이 몰려 있었지만 올해 들어 고층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동네 표정이 확 달라졌다.

마포는 지하철 2·5·6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등 총 5개 노선이 거미줄처럼 깔려 '지하철역까지 5분 이상 걸으면 굴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또 홍대·이대·신촌 상권 등 개성 넘치는 문화·편의시설이 풍부한데도 딱 한 가지, '학군'이 떨어져 저평가됐다. 하지만 결혼을 미루는 싱글족과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갖지 않는 '노 키즈 패밀리' 등 자녀 교육 걱정이 없는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마포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포구에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5965가구로 2000년 이래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까지 추가로 316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쯤 되면 '물량 폭탄'으로 매매·전세시장이 흔들릴 법하지만 둘 다 강세다. 매매가는 작년보다 1.27% 올라 강북권에서 노원(1.79%), 강북(1.34%)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전세금도 5.92% 뛰었다. 서울 전체 평균(5.5%)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달 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상수동 '래미안 밤섬 리베뉴 1·2차' 전용면적 84㎡ 매매·전세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매매는 로열층의 경우 7억~7억5000만원을 호가해 웬만한 강남 아파트 가격 수준이다. 전세금도 4억5000만~5억원 선이다. '아현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는 물량이 일시적으로 쏟아져 최근 전세금이 2000만~3000만원가량 떨어졌지만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오름세로 돌아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 설명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홍대, 한남·이태원동 등이 가까워 문화생활을 하기 좋고 중소형 크기의 새 아파트가 많아서 집을 구하려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30대 부부와 결혼을 앞두고 자녀에게 집을 사주려는 부모들"이라며 "공항철도가 뚫리면서 국내외 출장이 잦거나 여행을 좋아하는 직장인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현석·합정·상수동 등 한강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분양권은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내년에 입주하는 마포한강푸르지오1차 분양권의 경우 올 상반기만 해도 웃돈이 3000만~5000만원 선이었지만 현재 7000만~1억원으로 뛰었다. 실제 84㎡ 분양권은 최근 웃돈 8000만원을 얹어주고 손바뀜됐다.

전문가들은 마포가 강북의 핵심 주거지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서울시내 상당수 뉴타운·재개발이 지지부진하거나 무산됐지만 마포는 대체로 건재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광역 재개발이 끝나면 도로, 학교, 공원 등이 짜임새 있게 조성돼 주거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54/55 친구사이
글쓴이 : 경매땅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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