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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어깨깡패' 검거…알고보니 모 제약회사 직원

여행가/허기성 2014. 11. 14. 23:23

'수원역 어깨깡패' 검거…알고보니 모 제약회사 직원

'수원역 어깨깡패' 검거…알고보니 모 제약회사 직원
/ 사진=유튜브 캡처
길거리에서 불특정 여성들을 상대로 일부러 어깨를 부딪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일명 '수원역 어깨깡패'가 검거됐다.

13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 팔달구 매산동 로데오 거리에서 길을 지나가던 여성들만을 골라 이유없이 어깨를 팔로 친 혐의(폭행 등)로 김모(40)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모 제약회사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혼자 술을 마신 뒤 이날 밤 10시 20분경부터 수원역 일대를 거닐며 6명의 여성을 폭행하고 휴대폰을 떨어뜨리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만행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수원역 어깨깡패 여자만 골라서 왜이럴까'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동영상 속 김씨는 길을 지나다니며 이유없이 여성들을 어깨로 밀치는 '어깨빵'을 하고 시비를 거는 등 추태를 보였다.

특히 김씨는 좁은 골목에서 남성과 마추치면 멀찌감치 비켜나는 등 비겁한 행태를 보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이 남성의 행위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신속히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고 로데오 거리 일대 업소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실시해 김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유흥주점·다방 등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 없냐'며 업주에게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건 정황을 파악하고 김씨의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확보한 후 정확한 범행동기 및 추가 피해 업소 등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