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용주골’ 재개발… 아파트숲 탈바꿈
파주 연풍리 일원 19만㎡ 규모 조만간 조합설립·시공사 선정
성매매업소 건물주들도 동의 토지주 70% 이상 재개발 찬성
한때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성매매업소 집결지로 알려졌던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속칭 ‘용주골’이 고층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주한미군들의 이용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집창촌이 60여년 만에 재개발로 사라지는 것이다.
파주시는 4일 “파주읍 연풍리 주민들이 재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용주골 전체를 포함, 총 19만㎡에 지하 2층 지상 20층 높이의 고층아파트 건설을 위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풍리 재개발 사업은 현재 토지주 3분의 2 이상(70.49%) 동의해 시 도시과 등 관련부서 협의와 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가 마무리돼 현재 도에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이 신청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연풍리 주민들은 조만간 도가 사업구역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결정·고시하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발 조합 설립과 함께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신순(68) 연풍리 재개발추진위원장은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고 오명을 벗고자 2009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성매매업소 건물주들도 50% 이상 재개발에 동의해 사업 추진에 현재로선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6·25전쟁 때 미군기지가 들어서며 생겨난 용주골은 한때 2만여㎡에 성매매업소가 200여 곳, 종사자가 500∼600명에 달할 정도로 커져 경기북부지역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군기지가 이전하고 2004년 말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되자 업소와 종사자 수가 크게 줄어 현재 80여 업소가 120여명의 종사자를 두고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한 관계자는 “경찰 등과 함께 2007년부터 3년 동안 용주골 불법건축물 41곳의 자진 철거를 유도해 용주골이 없어지는 듯했으나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자발적인 재개발로 용주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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