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관여' 레버쿠젠, 호펜하임 1-0 제압

'손흥민 결승골 관여' 레버쿠젠, 호펜하임 1-0 제압

손흥민(22, 레버쿠젠)과 김진수(22, 호펜하임)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웃었다.

레버쿠젠은 18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즈하임 넥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후반 33분 터진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호펜하임을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글라드바흐와 같은 승점 27점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4위로 내려갔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호펜하임은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손흥민과 김진수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양 팀 공수의 핵심인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출전을 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왼쪽 날개로 나왔다. 김진수는 팀의 왼쪽 풀백을 맡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여러 차례 포지션을 전환하면서 손흥민과 김진수가 서로 공을 경합하는 장면도 여러 번 나왔다.

레버쿠젠은 여러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그 때 마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두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비겼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후반 78분 손흥민-곤살로 카스트로-키슬링으로 이어지는 삼각패스에 의해 키슬링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결승골을 뽑았다. 본인의 리그 3호골이었다.

호펜하임은 남은 시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견고한 공격력을 막아내기도 벅찼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결정적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승골에 관여한 손흥민은 웃었다. 김진수는 90분 내내 좋은 수비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쓴맛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