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상식장에 등장한 ‘깜짝 통역’은 누구?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옆에는 든든한 지원자가 있었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프로야구 스카웃 재단(HBSF)이 주최한 ‘야구의 정신’ 시상식에서 노호 히데오와 함께 ‘야구 개척자상’ 수상자로 선정, 하얏트 리젠시 센추리 플라자를 찾았다.
공동 수상자인 노모가 불참했지만, 이날 행사장에는 적지 않은 수의 일본 취재진이 찾았다. 이들은 노모를 만나지 못하는 대신 피터 오말리 전 다저스 구단주 등 그의 주변인들에게 노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야구의 정신 시상식을 찾은 박찬호가 아내 박리혜씨의 도움으로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박찬호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미국에 체류하는 일본 기자들은 대부분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도 있었다.
박찬호가 영어로 얘기할 준비를 하는 찰나, 뜻밖의 지원군이 나타났다. 그와 자리를 함께한 아내 박리혜씨가 그 주인공. 재일 한국인 2세 출신인 그는 유창한 일본어로 남편과 일본 취재진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 박리혜씨가 일본에서 산 경험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던 일본 취재진은 그녀의 일본어 실력에 적지 않게 놀라는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아내를 통해 “노모는 내가 고등학교 선수일 때부터 던지는 모습을 지켜 본 투수다. 다저스에 입단한 후에도 마이너리그에서 그가 던지는 모습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좋은 팀 동료이고, 위대한 투수다”라며 노모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박찬호가 영어로 얘기할 준비를 하는 찰나, 뜻밖의 지원군이 나타났다. 그와 자리를 함께한 아내 박리혜씨가 그 주인공. 재일 한국인 2세 출신인 그는 유창한 일본어로 남편과 일본 취재진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 박리혜씨가 일본에서 산 경험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던 일본 취재진은 그녀의 일본어 실력에 적지 않게 놀라는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아내를 통해 “노모는 내가 고등학교 선수일 때부터 던지는 모습을 지켜 본 투수다. 다저스에 입단한 후에도 마이너리그에서 그가 던지는 모습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좋은 팀 동료이고, 위대한 투수다”라며 노모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박찬호와 아내 박리혜씨가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박리혜 씨는 지난 2005년 11월 미국 하와이에서 박찬호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세 딸 애린, 세린, 혜린을 두고 있다.
박찬호는 이어진 시상식 자리에서 “그녀는 정말 특별하다. 내가 텍사스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함께해줬고, 결혼한 이후 큰 수술을 받았을 때도 함께해줬다. 내 삶을 구해준 사람이다”라며 아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찬호는 이어진 시상식 자리에서 “그녀는 정말 특별하다. 내가 텍사스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함께해줬고, 결혼한 이후 큰 수술을 받았을 때도 함께해줬다. 내 삶을 구해준 사람이다”라며 아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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