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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울 93분 ‘반나절 생활권’

여행가/허기성 2015. 1. 19. 06:32

광주∼서울 93분 ‘반나절 생활권’
KTX 호남선 3월 개통, 요금은 4만7000원 될 듯
송정∼오송 182.3㎞ 완공 … 광주시, 광주역 진입 건의

호남고속열차 기관실

오는 3월 초 개통될 서울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KTX 호남선 요금이 4만7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요시간도 1시간33분으로 기존보다 1시간6분 단축돼 광주·전남지역주민도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KTX 요금은 경부고속철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약 4만7000원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고속선 요금이 기존 선보다 비싸므로 현재 요금인 3만8600원보다는 9000원가량 오르는 것이다.

호남고속철도의 총사업비는 차량구입비 7360억원을 포함해 8조3529억원이다. 호남고속철도는 2006년 기본계획이 고시됐으며 2009년 공사를 시작했다.

호남선 1단계인 충북 오송∼광주송정 구간(182.3㎞)이 완공되면서 서울∼광주도 1시간6분 단축된 1시간33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영남권이 반나절 생활권에 든지 10여년 만에 호남권도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된 것이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광주와 서울을 빠르게 오갈 수 있어 철도 이용객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고속철도 역은 오송과 공주, 익산, 정읍, 광주송정 등 5개다. 2010년 경부고속철도 역사로 개통한 오송역이 개량공사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탈바꿈했고 공주, 익산, 정읍, 광주송정 등 4개 역이 새로 생겼다.

광주에서 목포까지 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호남선에는 KTX가 하루 40회(편도 기준) 운행하고 있는데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운행시간이 단축되는 덕분에 운행횟수가 하루 20회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호남고속철도에는 고속열차 22편성(1편성은 10량)이 투입된다. 이 차량은 KTX-산천을 보완해 성능과 편의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좌석 수는 KTX-산천(363석)보다 47석 늘어 수송능력이 13% 증가했다. 좌석 간 무릎 공간이 143㎜에서 200㎜로 확대돼 승객이 편안하게 앉아서 갈 수 있도록 했다.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가 설치된 것도 장점이다.

한편 광주시는 호남고속철도 일부 편수의 광주역 진입을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광주시는 15일 오후 4시 국토교통부 회의실에서 열린 철도국장 주재 ‘호남KTX 운행계획 변경관련 관계기관 회의’에서 “호남고속철도의 광주역 진입이 무산되면 광주역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된다”며 “광주역에 진입토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당초 한국철도공사 운영계획(안)에는 광주역으로 진입할 경우 37분 가량 추가 소요되는 시간상의 문제와 함께 철도사고 등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할 우려를 들어 광주역으로 진입하는 안은 포함되지 않았다.